'임태훈과 신인왕 다퉜는데' 조용훈, 부천 아파트 옥상서 추락사…"범죄 관련성 없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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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조용훈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112 등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숨진 조용훈을 확인하고 경찰에 시신을 인계했다. 경찰 측은 조용훈의 사망에 대해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경위를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1987년생인 조용훈은 2006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2순위로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프로 입단 첫해였던 2006시즌 2군에서 담금질을 거친 뒤 2007시즌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조용훈은 2007시즌 현대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해줬다. 그해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73경기에 등판, 81⅓이닝 4승7패 9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1의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두산 베어스 임태훈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쳤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10월 5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용훈은 2007년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2월 김경문(현 한화 이글스 감독) 감독이 이끌었던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최종예선 엔트리에서 낙마하기는 했지만, 당시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투수로 평가받았다.
조용훈은 현대가 히어로즈로 구단의 주인이 바뀐 2008년에도 52경기 56이닝 1승6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5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앞선 2년 동안 많은 게임에 나섰던 여파 때문인지 2009년에는 25경기 24⅓이닝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했다.
조용훈은 2009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복무에 돌입했다. 2011년 9월 전역 후 재기를 노렸지만, 다시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군에서만 뛰었고, 결국 2014시즌 종료 후 히어로즈에서 방출됐다.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면서 만 28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
조용훈은 최근 유튜버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도 추락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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