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이던 아내 설득해 일본행→79억 역수출 신화 깜짝 고백 "처음엔 1년만 뛸 생각이었는데..."

NPB 역수출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포스터 그리핀이 NPB의 경험을 돌아봤다.
그리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MASN과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보낸 3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8순위에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은 그리핀은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단 1경기 출장에 그친 채 시즌을 마감했다. 2022년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6경기 6⅓이닝 평균자책점 8.53에 그쳤다. 7경기 통산 평균자책점은 6.75다.
이후 그리핀은 아시아로 눈을 돌렸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바로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으로 나선 그리핀은 3년 동안 54경기 315⅔이닝 18승 10패 평균자책점 2.57을 마크했다.
올 시즌엔 부상 여파로 1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6승 1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3년간 활약을 발판 삼아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550만 달러(약 79억원)에 계약했다.
NPB의 생활을 돌아본 그리핀은 "다시 선발 투수로 던지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실 2023년 오프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그리핀은 당시 임신 중이던 아내를 설득해 일본행을 결정했다.
그는 "솔직히 마하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본에 가서 몇 년 뒤에 돌아와 메이저 계약을 따낸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가 일본으로 떠날 때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1년이 2년, 2년이 3년이 되어 있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선발 투수가 된 그리핀은 4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는 "(메이저 생활이) 정말 기대가 된다"면서 일본에서 내가 해온 변화와 성장 이것이 메이저 무대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직접 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눈을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