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겨야" '명예의 전당' 헌액 정몽준 명예회장의 '쓴소리',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2026년 북중미월드컵 '큰 기쁨'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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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물줄기를 바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드디어 K리그의 역사로 오롯이 기록됐다.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공헌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견이 없는 선정이다. 정 회장은 1994년 프로연맹의 출발을 함께했다. 초대,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임 중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 제도를 도입했다. 또 전북, 전남, 수원, 대전의 창단을 통해 10개 구단 체제로 확대하는 등 K리그 발전의 주춧돌을 놓았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재임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와 성공적 개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국민적 축구 열기는 K리그 흥행으로 이어졌다. 전국 10개 도시에 건설된 월드컵경기장은 K리그 구단들의 홈 구장으로 재탄생했다. K리그 인프라 발전과 인식 제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과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축구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프로연맹은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체계화를 견인한 정 회장의 업적을 기려 '명예의 전당' 공헌자 부문에 헌액하기로 했다. 헌액식에선 정 회장 시절 전무이사로 보좌한 김호곤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이 길잡이 역할을 했다. 그는 "회장님은 한국 축구가 국제 무대에 나갈 길을 깊게 고민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일을 늘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축구 외교가 빛을 발한 2002년 한-일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또 "회장님은 K리그의 수많은 첫 걸음을 함께했다. 프로축구의 기본인 연고지 개념을 확립했다. 축구인의 보금자리인 축구회관도 만드셨다. 회장님은 언젠가 내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한 사회의 문화이자 미래'라고 했다. 전국에서 경기가 열리고 응원 함성이 가득 메워진 오늘날의 K리그는 회장님이 세운 든든한 시스템에 자리잡아 있다. 그는 한국 축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고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정 회장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그는 "우리나라 축구가 프로축구를 포함해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을 했다. 그것은 모두 여기 계신 축구를 사랑하는 분들, 지도자 분들 덕분이다.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애정어린 조언으로 영광을 대신했다. 정 회장은 "얼마전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을 했는데 우리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3위다. 일본은 17위다. 2002년 월드컵 때는 우리가 4강까지 갔고, 일본은 16강까지 갔다. 우리 축구 실력이 이것보다 나아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축구인들이 분발해 주셨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한국 축구 행정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정 회장은 "2002년 월드컵에서 일본과의 공동유치는 내가 FIFA 부회장에 당선됐기에 가능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당선된 후 회장은 바깥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FIFA 부회장에 출마했는데 많은 사람이 안될거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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