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야" 김연경 감독, 꿈 이룬 20살 애제자에게 어떤 말 남겼나…韓 귀화도 생각한다 "부모님과 이야기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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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자미안푸렙 엥흐서열(등록명 인쿠시)에게 이런 날이 올 거라 생각했을까.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한국 배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인쿠시는 여자프로배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아시아쿼터로 합류했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부상으로 뛰지 못함에 따라, 정관장은 대체 선수로 인쿠시를 택했다.
인쿠시는 아직 V-리그 무대 경력이 없다. 몽골리그에서 뛴 게 전부다. 2022년 한국에 처음 왔고, 목포여상과 목포과학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올해 목포과학대에서 U-리그에서 6경기 159점 공격 성공률 44% 리시브 효율 22%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몽골로 건너가 프로배구 선수로 뛸 수 있는 예술흥행(E6) 비자를 받은 인쿠시는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까지 마쳤고, 정관장은 1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식 선수 등록을 마쳤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공격을 시켜봤을 때 좋은 리듬, 좋은 타점의 공격이 나왔다. 물론 경험을 쌓아가야 될 것 같다. V-리그가 처음이다. 상대하는 선수들도 다르다. 부딪히면서 이겨내야 한다"라며 "아시아쿼터 선수 풀에서 뽑을 수 있는 최선의 카드다. 인쿠시가 시즌을 치르면서 좋아질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좋은 에너지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쿠시는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만 운동을 했다. 운동량도 그렇고, 디테일한 부분도 그렇고, 역시 프로팀은 다르다"라며 "정관장에 들어와서 기쁘다. 꿈이었던 V-리그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와서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감독' 김연경에게 축하 연락도 받았다고. 또한 목포여상에서 함께 헀던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에게도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다.
인쿠시는 "정관장에 들어온 후 바로 연락이 왔다. 입단 축하하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라며 "나는 감독님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도로공사에서 뛰고 있는 세터 김다은을 만나고 싶다.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GS칼텍스와 경기 전에 연락이 왔다. 잘할 수 있다고, 파이팅 하라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인쿠시는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한 시도도 할 예정이다. 귀화 계획이 아예 없는 게 아니다.
인쿠시는 "일반 귀화는 5년을 쭉 살아야 한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한국에 오기 전에는 한국어를 배운 적이 없다. 고등학교 때 한국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한편 인쿠시는 V-리그 데뷔전에서 11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시브 효율 6%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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