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행정가 박인비”… 골프여제, IGF 이사 선임 세계 골프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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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국제골프연맹(IGF)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공식 위촉되며, 글로벌 골프를 이끄는 핵심 의사결정 구조에 합류했다. 선수로서 정점을 찍었던 ‘전설’이 이제는 세계 골프의 미래를 설계하는 행정가로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IGF는 골프를 올림픽 종목으로 운영·관리하는 국제 스포츠 기구다. 현재 152개국의 골프협회 및 주요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1년부터 ‘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5·스웨덴)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 세계 골프 정책과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박인비는 15일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대표해 IGF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IGF 이사회는 국가별 골프 단체 4명, 선수 출신 5명, 회장까지 총 10명으로 구성되며, 박인비는 이사회에 참석해 세계 골프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행정위원으로서의 역할도 막중하다. 국가연맹 회원 승인, 유스올림픽 골프 경기 운영 감독,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WATC) 관리,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와의 협력 관계 유지 등 국제 골프 거버넌스의 핵심 실무를 맡는다.
이번 위촉은 단순한 ‘상징 인사’가 아니다. IGF 이사 및 행정위원은 ▲영어 소통 능력 ▲국가별 연맹 운영 이해 ▲투어·대회 경험 ▲골프 규칙에 대한 전문성 등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국제 골프계가 박인비의 리더십과 통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다.
IGF는 “박인비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초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자다. 지난 9년간 IGF 선수위원회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여성 골프의 위상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핵심 인물”이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로서 IGF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박인비 역시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의 글로벌 인지도 강화, 유소년 발굴과 지원, 골프의 대중화는 늘 관심을 가져온 분야”라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IGF와 함께 세계 골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IGF 이사회 내 프로 골프 선수 출신은 안니카 소렌스탐과 박인비 단 두 명뿐이다. ‘전설’에서 ‘리더’로, 그리고 ‘행정가’로 박인비는 이제 국제 골프 거버넌스의 핵심 축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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