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vs 김혜성, KBO 출신 두 '절친'이 펼친 무안타 쇼…합이 4타수 무안타

김혜성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홈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팀이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5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9월 들어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자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된 것.
하지만 절친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벤치에서 출발했다. 어깨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했지만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삼진 1득점에 그쳤다. 상승세를 타던 타율은 0.266으로 하락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40이 됐다.
벤치에서 출발한 김혜성은 이날 승부가 일찌감치 9:1로 다저스가 크게 앞서 나가자 8회말 수비 때 유격수 무키 베츠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그리고 9회초에 찾아온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루킹 삼진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날 1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의 타율은 0.283이 됐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그 범위를 부상 복귀 후 치른 최근 7경기로 좁히면 타율 0.071로 극히 저조하다. 김혜성이 최근 선발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유이다.
이정후의 최근 타격감도 심상치 않다. 그는 지난 10일까지 9월 들어 출전한 8경기 중 무려 7경기에서 안타를 쳤을 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11일을 기점으로 이날까지 3경기 연속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할이 넘던 월간타율은 0.361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