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과 4년 동행 끝낸 광주, 빠르게 새 사령탑 찾았다…‘구단 철학·전술 이해도 높은’ 이정규 감독 선임 [오피셜]

발표에 따르면 광주는 새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구단의 축구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자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내부 사정과 선수단 특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이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 신임감독은 만 30세의 이른 나이에 우석대학교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이후 동의대학교, 리장FC(중국), 부경고등학교, 충남아산FC, 광주, 서울 이랜드FC 등 다양한 현장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이 신임감독은 2022년 광주 수석코치로 부임한 이후 K리그2 다이렉트 승격 및 우승, 2023년 K리그1 3위 달성과 구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등 구단 역사에 남을 성과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유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 신임감독은 취임 소감을 통해 “프로 사령탑으로서의 첫 출발을 좋은 기억이 가득한 광주에서 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구단이 추구해 온 방향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 제 모든 열정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광주를 더욱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주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정효 감독과 4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이 감독의 중도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법률 검토와 내부 종합 검토를 진행한 뒤 감독 본인의 확고한 의사와 계약상 절차를 존중해 이를 수용하여 계약 해지 사실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이 선택이 광주가 가장 어려운 내년 시즌을 앞두고 떠나게 돼서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이별의 인사가 더욱 무겁다”며 “저는 광주를 떠나지만, 광주에서 배운 축구와 사람에 대한 믿음은 앞으로의 제 모든 선택 속에 함께할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었다. 이후 이 감독은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 = 광주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