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전 두산 감독, 日 요미우리 코치직 수락…아베 감독에게 “잘 부탁한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7 조회
- 목록
본문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지도자 인생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엽 전 감독의 측근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요미우리행을 향한 마음을 굳혔다. 요미우리의 수장인 아베 신노스케 감독에게 “잘 부탁한다”라고 전한 상태다.
이 전 감독은 지난달 요미우리의 가을 캠프에 임시 코치로 합류했다. 10월 2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일본 도쿄 자이언츠 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을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리고 아베 감독에게 “우리 팀과 함께 해달라”는 요청까지 받았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지난 13일 “아베 감독이 이승엽 임시 코치에게 1년 동안 선수들을 지도해달라며 정식 코치 보직을 제안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시 이 전 감독은 “감독님과 구단이 코치직을 제안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가족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적지 않게 고민을 했지만 요미우리 코치직 수락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 전 감독은 줄곧 한 팀에서 뛰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국민 타자’로 활약했다. 통산 1906경기에 출전해 467홈런을 치며 홈런 타자로서 위용을 떨쳤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끄는 등 대표팀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7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한 이 전 감독은 이후 바로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고 방송사 해설위원, KBO 총재 특보 등의 활동을 했다.
그리고 2022년 10월 두산의 제 11대 감독으로 부임을 하며 첫 지도자 인생을 열었다. 두산은 이 전 감독 부임 첫 해인 2023년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고 2024시즌에는 정규시즌 4위를 기록했으나 최초의 업셋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에 올렸지만 후한 평가는 받지 못했다.
올시즌에는 야심차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팀 사정은 여의치 않았고 하위권을 맴돌았다. 결국 이 전 감독은 지난 6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선수 시절에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국민 타자’였지만 지도자로서는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두산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있던 이 전 감독에게도 요미우리행은 지도자로서 기회다.
요미우리와 인연도 깊다. 2004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 전 감독은 2006년부터 5년 동안 요미우리에서 뛰었다. 요미우리 첫 해부터 팀의 4번 타자를 맡아 타율 0.323 41홈런 108타점 등의 활약을 해 4년 30억엔(약 283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선수 시절 함께 아베 감독과 뛰었던 이 전 감독은 이제는 코치로서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