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정신 차리고 경기 하자” 강조했는데… KIA 또 허무하게 졌다, 챔피언 자존심은 어디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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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잠실 LG전, 16일 광주 한화전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다. 마운드가 무너졌고, 타선은 맞불을 놓기는커녕 경기 내내 침묵했다. 2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17일 광주 한화전에서도 이런 부진한 경기력은 계속됐다. 경기 전 “무기력하게 경기를 준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던 이범호 감독의 항변이 무색할 정도였다. KIA는 이날 2-6으로 졌고, 경기 초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최근 떨어진 팀 경기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1회에는 리베라토의 좌중간 2루타 때 내야로 향한 김호령의 송구를 2루수 김선빈, 그리고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모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결국 선취점의 빌미를 줬다. 3회에는 1-3으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내야와 외야 경계에 뜬 문현빈의 평범한 뜬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또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여기서 이닝을 닫지 못한 대가를 치렀다. 후속 타자 노시환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범호 KIA 감독도 곧바로 김선빈을 교체하면서 문책했다. 김선빈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에서 진 뒤 이범호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짧은 게 아니라 꽤 오래 이어졌을 정도였다. 분위기가 밝을 수는 없었다. 무거웠다. 이 감독은 성적, 결과와 별개로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선수단에 강도 높은 일침을 날렸다. 기본적으로 아직 포스트시즌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고, 이런 경기력과 마인드는 올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다. 이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경기를 나가면 최선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아닌 플레이를 한다라고 하면 어떤 선수든지 간에 가감 없이 뺄 것이다”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발언을 하면서 “선수들도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경기를 임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이 한 번 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올해가 끝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좀 변화를 줘서 하루에 한 경기는 어떻게든 최선을 다한다라는 이런 마인드로 바꿔줘야만 팀 자체가 밑으로 내려오지 않고 계속 위에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실책 상황에 대해서는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을 차리고 경기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주문했다. 미팅까지 했을 정도로 감독이 신경을 썼으니 이 메시지가 선수들에게 어떻게 전달됐을지가 18일 경기의 관심사였다. 일단 선발 아담 올러가 나쁘지 않게 던졌고, 여기에 초반에는 수비도 집중력이 있었다. 3회에는 전날 문책성 교체의 주인공이 좋은 수비로 실점을 건져내기도 했다. 하지만 타선이 상대 불펜데이 첫 주자인 윤산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안타 하나 뽑아내지 못하면서 이날도 초반 양상이 어렵게 흘렀다. 그래도 경기 중반까지는 앞서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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