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했는데 한화 떠날줄 누가 알았을까…본인도 "사실 생각 못했다"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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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화에서 셋업맨을 맡아 '돌풍'의 밑거름이 됐던 선수인데 FA 보상선수로 이적할 줄 그 누가 알았을까. KT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강백호(26)가 KT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을 맺자 FA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한승혁(32)을 선택했다. 한승혁의 올 시즌 투구는 눈부셨다. 한승혁은 올해 71경기에 등판해 64이닝을 던져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가 8회에 접전을 벌이고 있으면 어김없이 나타난 카드가 바로 한승혁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승혁은 지금 KT 유니폼을 입고 있다. 한화는 강백호가 A등급이라 보호선수를 20명만 묶을 수 있었다. 더구나 한승혁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기도 했다. 한화로서는 눈물을 머금고 한승혁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한승혁은 "KT라는 팀에 와서 영광이고 이전 팀에 있을 때도 굉장히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팀에 와서 아주 재밌는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며 KT에서 새 출발에 나서는 소감을 알렸다. 과연 한승혁은 KT의 보상선수 지명을 예상하고 있었을까. 역시 아니었다. "그때 돌이켜보면 사실 생각은 못 하고 있었다"라는 한승혁은 "기사가 뜨기 전에 연락을 받고 '아 이제 가는구나' 싶었다. 실감이 많이 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계약도 했고 마음의 정리도 된 편이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미 한승혁은 KIA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되면서 이적을 경험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한승혁은 생애 두 번째 이적에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야구는 어디를 가든 똑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적응을 빨리 해서 팀에 녹아들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것. 다행히 한승혁이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과거 동료였던 장진혁, 한승택 등 여러 선수들과 재회한 것이다. "(장)진혁이한테 따로 연락했다. KT가 편하고 분위기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라는 한승혁은 "(한)승택이와 다시 만나서 나도 너무 신기했다. 돌고 돌아서 다시 만났다. 야구판이 너무 좁은 것 같다. 생각보다 KT에 아는 사람이 많아서 적응하는데 괜찮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한승혁은 KT 이적이 결정되자 이강철 KT 감독과 통화를 나누며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잘 부탁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한승혁은 "저도 준비 잘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KIA 시절 이후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이다. 한승혁은 "감독님께서 워낙 투수 조련을 잘 하시는 것으로 유명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기대가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승혁은 KT라는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하는 것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KT는 매년 가을야구를 하고, 가을야구를 다투는 팀"이라는 한승혁은 "가을에 대한 DNA가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개개인 능력도 좋고 경험도 많아서 나도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 이런 팀에서 같이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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