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86패 팀은 왜 김하성에게 710억 제안했나…거포 신인왕+올스타 유격수 빼면, 美도 이해했다

김하성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완료했다. 김하성은 1년 2000만 달러(약 296억)에 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성은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 나왔는데, 400만 달러가 오른 금액에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다. 바로 애슬레틱스. 디애슬레틱은 "애슬레틱스는 FA 유격수 김하성을 영입하고 싶었다. 조건이 더 커질 수 있는 4년 4800만 달러(약 710억) 계약을 제안했다. 30세의 김하성은 이를 거절하고 애틀랜타의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선택했다. 다음 시즌 다시 FA 시장에 나갈 기회를 택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네 시즌을 뛰었다. 4년 동안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타율 0.242를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152경기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749로 맹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시작을 함께 할 수 없었지만, 탬파베이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의 최대 2900만 달러를 김하성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계속된 부상이 김하성을 따라다녔고 타율 0.214의 저조한 기록만 남기고 방출됐다.
이후 애틀랜타로 왔다. 24경기 22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0.253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부상으로 2025시즌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을 높게 평가한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최근 "애틀랜타는 이 성적이 김하성의 진정한 기량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평균 이상의 주전 선수였고, 공격에서 리그 평균보다 더 좋은 타자였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김하성을 영입하려 했던 애슬레틱스의 판단은 충분히 이해할 만했다. 애슬레틱스는 다음 시즌 내야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꼽을 수 있는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한 1루수 닉 커츠와 유격수 제이콥 윌슨 정도뿐이기 때문이다"라며 "2루수로 무려 6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하지만 루이스 유리아스는 시즌 중반 지명할당(DFA), 잭 겔로프는 최근 2년간 부상에 시달려 2023시즌 막판에 보여준 폭발적인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맥스 먼시는 3루 자리를 맡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슬레틱스는 FA 시장보다 베테랑 트레이드를 검토해야 한다. 브랜든 로우, 제프 맥닐이 후보로 뽑힌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