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선도 있었나? "선수들이 죄를 지은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 KBO 레전드 윤석민이 바라본 롯데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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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올해 전반기까지 리그 3위를 달리며 지난 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했다. 심지어 4위와의 승차가 4~5경기에 이르렀기에 심각한 부진에 빠지지 않는다면 3위는 물론 가을 야구도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우려가 현실로 이어졌다. 롯데는 8월 한 때 12연패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부진에 시달렸다.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빈스 벨라스케스로 교체한 사건이 결정적이었으며 리더 전준우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당시 투수진의 리더였던 박세웅은 "확 나빠져서 침체되기보다는 어떻게든 살려서 올라가자고 했던 것 같은데, 저도 어린 축에 속해 있지만, 야수 쪽에서 준우 형과 정훈 형 빼고는 다 20대 초반이다 보니 더 안 좋은 흐름에 빠져나오는 물꼬를 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세웅의 대답을 들은 윤석민은 "올 시즌에 해설을 했지만, 구단마다 팀의 색깔이 있고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무언가 느껴지는 것이 다르다"며 "어떤 팀은 성적이 안 나도 선수들이 편하고 부담감이 없어 보이는데 그런 팀은 연패를 길게 안 타고 연승을 달리고 있음에도 표정이 딱딱한데 성적을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내가 느끼기에 선수들이 죄를 지은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며 "무언가 잘못한 사람들 같다"고 했다. 이어 "약간 즐기지 못하는 것 같고 경직되고 딱딱하고 불편해 보이고 '죄송합니다'가 얼굴에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박세웅은 "가을야구를 가야 한다는 생각은 다 하고 있는데 벌어놓은 승차가 줄어드니 우리가 더 쫓겨서 이겨야 된다는 마음이 커서 플레이 속에서 잔실수가 나왔다"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연패가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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