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명승부가’ 한화-삼성 역대급 PO, 김원형은 다짐했다 “두산도 내년 저기 가 있어야…우승하고 싶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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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신임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제12대 취임식을 갖고 내년 시즌 목표 및 계약 기간 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SSG 랜더스에서 KBO리그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낸 김 감독은 “거창하게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운을 떼며 “남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난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을 따진다. 아마 모든 운동선수가 그럴 것이다. 첫 번째는 이기는 게 중요하다. 대신 그게 얼마나 합리적이고 정정당당하냐가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은 요즘 TV를 통해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포스트시즌을 시청한다고 밝혔다.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를 보며 희열을 느꼈고, 동시에 두산을 다시 가을 단골손님으로 만들 계획을 구상했다.
두산은 KBO리그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뒤로 하고 최근 4년 동안 9위-5위-4위-9위에 오르며 방황을 거듭했다. 4위에 오른 2024시즌 5위 KT 위즈에 2연패를 당하며 KBO리그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김 감독은 “감독 선임되기 전 집에서 메이저리그, KBO 가을야구를 많이 봤다. 야구가 TV로 보면 재미없는데 가을야구는 1회부터 9회를 다 보게 만든다”라며 “우리도 내년에 저기 가 있어야하지 않나 싶다.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9위로 추락한 팀이 내년 5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두산이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는데 내야 쪽에 가능성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라며 “예전부터 어느 특정 선수를 무조건 주전으로 내보내진 않았다. 캠프 때부터 공정하게 경쟁을 해야 한다. 선수들 스스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아마 내가 이런 말 안 해도 다 알 거다. 많은 젊은 선수들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가 있는데 그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 때까지 공정하게 경쟁해서 거기서 가장 좋은 선수가 엔트리에 들어간다”라고 기준을 설명했다.
144경기 체제에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기 위해선 공격보다 수비가 안정돼야 한다. 흔히들 공격을 잘하면 이기고, 수비를 잘하면 우승을 한다고 한다.
김 감독은 “팬들이 실망하실 수 있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 지금 가을야구를 보면 삼성이 굉장한 공격력으로 계속 좋은 승리를 거두고 있다. 그런데 정규시즌 144경기에서는 투수력과 수비력이 견고하고 탄탄해야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낸다. 공격의 경우 내가 개입하기보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맡길 수 있다. 그게 내가 지금까지 해온 야구다”라고 힘줘 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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