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FA 시장에 나오나요?” 리그 초관심 집중, 삼성은 입 다물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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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년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정상적으로 뛰어 등록일수를 채운다는 가정 하에 당장 리그에서 가장 실적 있고 유망한 선발 투수인 원태인(25·삼성)이 FA 시장에 나온다. 역시 리그에서 가장 힘 있는 젊은 우타 거포 자원을 뽑히는 노시환(25·한화) 또한 FA 자격을 얻는다. 그 외에도 홍창기 등 여러 대어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상당한 규모의 실탄이 오갈 ‘전쟁터’가 예상된다. 각 구단들이 올해는 물론 내년 FA 시장에 대한 전략 수립에도 들어간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역시 원태인이다. 선발 투수에 대한 수요는 예나 지금이나 꾸준하다. 그러나 리그를 압도할 수 있는 정도의 선발 투수가 최근 많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고, 그렇게 가치가 크기에 미리 비FA 다년 계약으로 묶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시장에 ‘선발 특급 대어’가 나온 지 좀 됐다. 에이스급이라고 하기는 다소 어려웠던 엄상백(한화·4년 총액 78억 원), 최원태(삼성·4년 총액 70억 원)의 계약 규모도 예상보다 컸다. 이는 리그 FA 시장에 선발 투수 수요가 얼마나 많은지를 볼 수 있고, 또한 규정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투수 자체의 가치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원태인이 시장에 나오면 시장이 폭발할 수준일 것이라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원태인이 FA 시장이 과연 나올까?”라는 주제는 꽤 파다하게 떠돌고 있는 이슈이기도 하다. 경북고 시절 아마추어 최고 투수 중 하나로 뽑혔고, 2019년 삼성의 1차 지명(계약금 3억5000만 원)을 받은 원태인은 말 그대로 에이스의 코스를 착실하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밟은 몇 안 되는 투수다. 브레이크가 특별히 없었다. 첫 해부터 선발 한 자리를 꿰차더니 3년 차였던 2021년 데뷔 후 첫 10승(14승)을 거뒀다. 이후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첫 15승을 달성했다. 올해도 시즌 27경기에서 166⅔이닝을 던지며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현재 5년 연속 150이닝 이상, 6년 연속 140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토종 선발 투수로는 보기 드문 기록이며, 특별히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원태인의 성적은 리그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구장 중 하나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 관계자는 “잠실에서 던지는 원태인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이제 FA 자격 취득까지 딱 1년이 남은 만큼 삼성도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 삼성도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팀이지만, 막상 시장에 나가면 잔류를 확신할 수는 없다. 미친 듯이 달려드는 팀이 분명 나오기 마련이고, 원태인이라면 복수의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빅마켓·스몰마켓 구분이 크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모두가 달려들 수 있는 리그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이 비FA 다년 계약을 제안할 마지막 타이밍이다. 시즌에 돌입하면 계약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게 일반적이다. 다만 삼성은 아직 비FA 다년 계약 테이블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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