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잔류에 진심' 이동경, 전역 후 집 대신 클럽하우스…"아내 배려 감사해, 전술보다 한 발짝 더 뛰는 간절함 필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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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5일 일본 고베에 위치한 미사키 공원 경기장(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리그 스테이지 4차전서 0-1로 패했다. K리그1에서 강등 위기에 놓인 울산은 이번 ACLE에 100%로 임할 수 없었다. 당장 주말 수원F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던 터라 조현우, 김영권 등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 일본 원정을 떠났다. 고베전에서도 전반전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내세웠던 울산은 후반 12분 선제 실점 후 이청용, 말컹, 이동경 등을 투입하며 핵심 선수들을 차례로 내보냈다. 교체 투입된 이동경은 전역 전 김천 상무에서 보여주던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고베 수비진을 휘저었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과 패스를 여러차례 보여줬다. 하지만 고베 수비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고베전은 이동경의 ACLE 복귀전이기도 하다. 이동경은 지난해 4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ACL 4강 2차전 원정 경기 후 군에 입대했다. 1년 6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전역한 이동경은 안양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고베전을 통해 ACLE 무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동경은 "오랜만에 ACL 무대를 뛰면서 굉장히 기대되기도 했다.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와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어떤 경기가 더 중요한지도 알고 있고,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자고 했는데 다들 최선을 다해줬다. 다들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역 후에도 개인 컨디션 유지에 문제가 없다는 이동경은 "아픈 부분도 없고, 컨디션도 좋고 괜찮다. 주말 수원FC와의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9일 예정된 수원FC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이동경은 "순위표에서 하위권에 있다보니 침체된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팀에 경험 많은 선수도 많고, 어린 선수들은 개인 기량이나 가진 것들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힘을 합쳐 남은 경기에서 잘 하자고 다독여 가고 있다. 소통 많이 하고 그런 분위기를 오자마자 바로 느꼈다. 그런 부분은 좋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번 고베전을 끝으로 다음달 마치다 젤비아전까지 울산은 K리그1 일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이동경은 "미팅 때도 이런 위치에 처음 있다 보니 선수들이 경험도 없고, 익숙하지 않은 거 같다. 개개인이 정말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전술이나 이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지금 상황에서는 한 발짝 더 뛰고 정말 살아남기 위한 간절함이 필요하다. 다들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남은 세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뭘 해야 할지 얘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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