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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멋진 경쟁해 보자, 누가 올라가든 서로의 우승 응원해 주자"…'강민호'와 '손아섭'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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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멋진 경쟁해 보자, 누가 올라가든 서로의 우승 응원해 주자"…'강민호'와 '손아섭'의 이야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18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맞대결을 시작했다. 소속팀은 다르지만 특별한 인연을 가진 두 선수가 있다. 삼성 강민호(40)와 한화 손아섭(37)이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의 2차 3라운드 17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했다. 손아섭은 3년 뒤인 2007년 롯데의 2차 4라운드 29순위 선택을 받았다. 두 선수는 2017년까지 11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다. 이후 강민호가 먼저 2018년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고, 손아섭도 2022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 올해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에겐 다소 달갑지 않은 공통점도 있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타자들로 우뚝 섰지만 한국시리즈와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강민호가 먼저 삼성과 함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생애 처음으로 마지막 관문에 올라 준우승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아직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출전해 본 적 없다. 올해 한화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이번 시리즈서 삼성을 꺾으면 리그 1위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최종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강민호는 "손아섭과 특별히 대화한 것은 없다. 둘 다 '멋진 경쟁을 해보자'고 이야기했다"며 "내가 올라가든 (손)아섭이가 올라가든 여기서 이겨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그 선수가 우승 반지를 낄 수 있게 서로 응원해 주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에게 노하우를 전해준 게 있는지 묻자 강민호는 "아니다. 아섭이도 큰 경기 많이 해봤다. 별로 긴장 안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우리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올라왔다. 우리의 마지막 길이 어디까지일진 모르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답했다. 작년 한국시리즈 때 손아섭에게 연락이 왔을까. 강민호는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난다. 어찌 됐든 올해 둘 중 한 명은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다"며 "내가 간다면 두 번째고, 아섭이가 간다면 처음이 된다. 아섭이와 열심히, 멋지게 경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한화는 중심타선이 무척 좋다. (1번 타자인) 아섭이를 잘 잡아내야 우리가 최소 실점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어떻게든 아섭이의 선두타자 출루를 최대한 막아보려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손아섭은 강민호에 관해 "형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했으니 이번엔 내가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려 한다. 당연히 인정할 건 해야 한다"며 강조한 뒤 "재미있게 좋은 추억 남기고 싶다. 형에게 말했지만 내가 보기엔 삼성이 가장 강한 팀 같다. 투타 밸런스가 제일 좋고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 재밌고 힘든 시리즈가 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손아섭은 "타석에 들어갔을 때 형이 말 좀 그만 걸었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강민호는 "아니다. 아섭이가 먼저 말 건다"며 해명한 뒤 "열심히 잘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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