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투수 많아요… 한화 중견수 문제, FA에 의존하지 않는다? 마지막 최상위픽, 왜 이 선수 뽑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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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NC가 야수인 신재인(유신고)을 택하면서 행사장을 술렁이게 했다. 신재인은 분명 5순위 이내 상위 지명이 예상된 선수였지만 2~5번 사이에 어떤 순번으로 불리게 될지가 관심인 선수였다. 그런데 여기서 NC가 투수 대신 신재인을 택하면서 그 다음 순번들의 구상이 상당 부분 차질을 빚어야 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은 한화의 손에 있었고, 한화 또한 투수 대신 야수를 선택했다. 유신고 출신 외야수 오재원이 그 주인공이었다. 오재원은 올해 고교야구 26경기서 타율 0.442(95타수 42안타) 1홈런 13타점 37득점 32도루, 장타율 0.653, 출루율 0.546을 기록하며 공·수·주를 모두 갖춘 야수로 큰 각광을 받았다. 야수 보강에 골몰하던 한화가 오재원을 지명하면서 일단 자신들이 원했던 선수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스카우트 팀 등 프런트가 주도적으로 움직였고, 지명 전에는 김경문 한화 감독과 회의도 가졌다. 김 감독은 “미팅을 해서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현장을 잘 알고, 스카우트 분들이 열심히 다니지 않았나. 그러니까 거기를 더 잘 안다. 이야기로 보고를 받기는 했지만 단장한테도 ‘그쪽에서 (결정을) 하는 게 더 좋다’고 했다. 우리 팀에 뭐가 부족한지는 알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군 현장을 지키는 지도자다. 아마추어 현장은 잘 모른다. 아마추어 현장을 누빈 스카우트들이 더 전문가인 만큼 이들의 의견에 특별한 반론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 감독은 기동력 있는 선수들에 대한 더 큰 관찰을 당부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피처가 좋은 애가 있었으면 피처를 뽑았을 것이다. 우리 팀에는 시합을 하면서 베이스러닝을 잘하는 친구들이 조금 부족하다. 그 이야기를 조금 했다”고 말했다. 구단도 김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어차피 구단이 생각하는 것과 김 감독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 한화 야수진의 최대 문제는 외야, 그중에서도 중견수다. 코너 외야는 문현빈이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어느 정도 고민을 덜고 있는데 공·수·주를 모두 갖춘 중견수 자원이 마땅치 않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나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 필요성까지 제기될 정도다. 다만 언제까지 FA로 메울 수도 없고, 언제까지 외국인 선수에 의존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재원은 차기 한화의 주전 중견수로 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의 영상을 봤다면서 “구단에서 생각하는 투수부터 야수까지 한 번씩은 다 봤다. 내가 볼 때는 팀에서 유용하게 잘 만들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근래 들어 성적이 계속 좋지 않았고, 그 대가로 얻은 최상위픽 지명권을 투수들에게 투자했다. 2022년은 문동주, 2023년은 김서현, 2024년은 황준서, 2025년은 정우주를 각각 뽑았다. 성장세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네 선수 모두 현재 1군 엔트리에서 각자의 몫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상위 라운드에서 투수들을 적지 않게 수집한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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