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A매치 앞둔 홍명보호, 가나전에 사용할 전술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을 통해 전반적인 수비 라인 점검을 예고했다.
홍명보호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연승을 통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아울러 내달 진행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의 포트2 수성을 위해서도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가나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호다.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베테랑 공격수 조르당 아예우(레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 이슈로 이날 경기에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카말딘 술레마나(아탈란타)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FIFA 랭킹에서는 22위인 한국이 73위의 가나보다 앞서지만, 통산 상대 전적에선 3승4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에 격돌한 경기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으로, 당시 2-3 석패를 당하기도 했다.
사령탑도, 선수 구성도 바뀌었지만, 지난 월드컵에서 패배했던 팀을 만나는 건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홍 감독도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의 목표로 삼은 게 한두 가지가 있었는데, 목표들이 내일 완벽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승리"라고 과정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월드컵 개최 직전년도의 마지막 A매치인 만큼 계속해서 실험 중인 수비 라인의 전반적인 점검도 예고했다.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포백을 사용했는데, 지난 9월과 10월에는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볼리비아전에는 다시 포백을 들고나왔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압도할 수 있는 상대,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에서는 포백을 사용하고, 월드컵에서 격돌할 수 있는 강호나 어려운 팀을 만나는 경우에는 스리백을 택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가나는 FIFA 랭킹, 전력 등 전반적으로는 약체로 볼 수 있으나, 특유의 스피드, 한국과의 상대 전적 등을 고려하면 껄끄러운 상대다.
이에 포백과 스리백을 크게 나누지 않고, 상대 공격 전개에 맞춘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거로 예상된다.
홍 감독도 "가나전에 나갈 포메이션은 이미 결정했다.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거에 좀 더 다양성을 주고 싶다"며 "스리백이냐, 포백이냐를 이야기하지만 (각 포메이션에 따른) 선수들의 역할 차이는 크지 않다. 선수들이 느끼고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가나전에서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싶다"고 밝혔다.
볼리비아전에는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이 선발로 낙점받았다.
이번 11월 A매치 명단에는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등이 포함됐다.
홍 감독이 이번 가나전에는 어떤 선수들로 조합을 꾸릴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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