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PO행’ 순위 최종전서 갈린다…3위까지 확정, 4~5위 두고 전남·서울E·성남 3파전

K리그2(2부)는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수원 삼성과 3위 부천FC도 순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PO권은 3~5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종전에서 3~5위 주인공이 모두 바뀔 수 있다.
2부는 1위가 1부 다이렉트 승격하고 2위는 1부 11위와 승강 PO를 치러 승격 여부를 정한다. 또 3~5위는 PO를 거쳐 1부 10위와 재차 승강 PO를 치르는 구조다.
38경기를 치른 현재 3위는 전남 드래곤즈(승점 62)다. 4위 서울 이랜드도 전남과 승점이 같다. 다만 다득점에서 전남(62골)이 서울 이랜드(58골)보다 4골을 앞서 있다. 6위는 성남FC(승점 61)다. 세 팀이 승점 1 차이인 만큼, 결국 최종전 결과가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시즌에도 최종전에서 순위가 확정됐다. 충남아산이 2위로 한 단계 상승했고, 최종전에서 전남에 패한 서울 이랜드가 3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4위로 PO행 열차에 탑승한 바 있다.
3위 전남은 아산 원정을 떠난다. 이번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에이스 발디비아(16골9도움)가 이끄는 전남의 공격은 확실히 위협적이다. 호난(12골6도움), 정지용(6골4도움)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전남은 50실점으로, 이 부문 5위로 수비가 다소 불안하다.
3라운드 로빈에서 1패(7승4무)만 기록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는 홈에서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한다. 서울 이랜드는 여름 이적시장 이후 수비가 상당히 안정되면서 공격력도 되살아난 모습이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시즌 안산을 상대로 승리 없이 2무만 기록하고 있다. 지난시즌 최종전 0-4 완패 악몽까지 털어내야 한다. 자칫 무승부나 패할 경우 PO 진출에도 실패할 수 있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성남FC는 홈에서 PO 진출이 불발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다. 성남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특유의 짠물 수비가 빛을 발하는 모습. 다만 44골로, 다득점에서 전남과 서울 이랜드에 한참 뒤져 있다. 무조건 승리한 뒤 전남과 서울 이랜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성남이 승리하고 전남과 서울 이랜드가 모두 승리하지 못할 경우, 3위 도약까지 가능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