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하는 한화, 지친 삼성, 조용히 웃는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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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가 100% 총력전 단계로 들어섰다. 한화는 1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붓고 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 9경기를 치른 삼성은 지칠대로 지쳤다. 굳이 PO 5차전까지 안가더라도 둘 중 한 팀은 배터리가 방전된 채 파이널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1위팀 LG 트윈스만 조용히 미소짓고 있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5전 3승제의 PO 3차전에서 삼성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한화는 22일 열리는 PO 4차전에 모든 것을 건다. 만약 이날 시리즈를 끝내지 못한다면 정규시즌 2위를 하고도 KS 문턱에서 주저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동원할 태세다. 이미 선발 요원 문동주를 PO 1차전과 3차전에서 구원투수로 활용하며 총력전을 펼친 바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차전 승리 후 “(4차전에서) 외국인 투수를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감독이 미리 얘기하면 거기에 맞춰 운영해야 하니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은 피했지만 동원 가능성은 크다. 18일 PO 1차전 선발 폰세는 투수구 105개를, 19일 2차전 선발 와이슨은 84구를 기록했다. 4차전 선발은 신인 정우주로 예고됐지만, 팀 승리를 매조지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등판할 확률이 높다. 선발 요원들을 모두 소진하고 KS에 오르는 시나리오는 한화로서도 부담이 크다. 하지만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삼성은 눈에 띌 정도로 체력이 방전된 상태다. 지난 6일부터 보름 넘게 매 경기 전력을 쏟아붓는 포스트시즌을 치러왔고 이제 10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궂은 날씨까지 더해져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전날 PO 3차전에서 김영웅이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삼성 타선은 한화 노시환의 재역전 홈런으로 주도권을 내준 뒤 끝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예전 같으면 1점 차 정도는 충분히 뒤집을 화력이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 타자들은 문동주의 빠른 공을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도 지쳤다. 압도적인 이닝 이터로 손꼽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6⅔이닝, 준PO 7⅓이닝을 던진 터라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어느 팀이 KS 티켓을 잡든 LG로서는 한결 여유가 생겼다. 특히 한화 마무리 김서현에 물음표가 켜진 상황이 LG로서는 호재다. 올해 정규시즌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잘 던진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 크게 흔들렸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경기 5-2로 앞선 9회 나왔다가 투런 홈런 2대를 얻어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19일 PO 1차전에선 9-6으로 앞선 9회초 나왔다가 ⅓이닝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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