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상금·대상·기량까지 싹쓸이!…KPGA 시상식서 ‘5관왕’ 위업 [SS포커스]

KPGA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열고, 한 해를 빛낸 주인공들을 축하했다.
올해 주인공은 옥태훈(27·금강주택)이다. KPGA 투어의 상징이 됐다.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첫 우승을 시작으로, ‘KPGA 군산CC 오픈’과 ‘경북오픈’까지 시즌 3승. 총 7203.87포인트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품었다.
그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GV70, 그리고 DP월드투어 및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로 향할 티켓이 주어졌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시드 5년, DP월드 시드 1년 등 완벽한 패키지다.
옥태훈은 시상식 무대 위에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의 한 해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KPGA의 체질을 바꾼 ‘퍼포먼스의 혁명’이었다.
대상을 수상한 옥태훈은 “대상 한번도 생각 못했는데 받게 돼 떨린다. 사랑하는 엄마,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감사하다”며 “옥씨로 태어나 가장 빛나는상 받아 영광이다. 멋진 플레이로 함께 뛴 선후배 동료들 감사하고, 후원사 대표들에게도 감사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KPGA의 지형을 뒤흔든 또 하나의 이름은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27).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상 포인트 1710.79점을 쌓은 그는 ‘명출상(신인상)’을 품었다.
KPGA 관계자는 “사돔의 활약은 아시아 투어 간 경계가 무너지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투어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을 확보했다. 3위 이태훈(35·캐나다) 역시 같은 혜택을 받았다.
이상희(33)는 67.6056%로 ‘리커버리율상’과 76.4706%로 ‘플렉스 벙커세이브율상’을 수상했고 김학형(33)은 평균 70.0348%의 페어웨이안착률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페어웨이안착률상’을 수상했다.
김홍택(32·DB손해보험)은 평균 77.2904%의 기록으로 2023 시즌에 이어 또 다시 ‘그린적중률상’을 품에 안았고 김민규(24·종근당)가 평균 1.7152회로 ‘평균퍼트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렉서스 마스터즈’를 개최한 여주의 페럼클럽이 차지했다. 선수단과 경기위원의 투표가 반영됐다. ‘올해의 캐디상’은 김백준과 함께 20개 대회를 돌며 호흡을 맞춘 말레이시아 국적의 모하맛 파질 빈 샴수딘에게 돌아갔다.
올해 KPGA 투어는 총 20개 대회, 총상금 268억원, 평균 상금 13억4000만원 규모로 사상 최대였다. KPGA와 제네시스는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5억 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