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무릎 지적 '오피셜' 공식입장…슈투트가르트 감독 좌절 "스트라이커 얘기 꺼내고 싶지 않다"…오현규 영입 실패 → 프라이부르크에 1-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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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13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20분 자미에 레벨링의 크로스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의 감각적인 힐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막판 집중력이 무너졌다. 종료 9분을 남기고 이고르 마타노비치, 데리 세르한트 추가시간 다시 마타노비치에게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 패배로 슈투트가르트는 분데스리가 개막 3경기에서 1승 2패의 초라한 출발을 보여준다. 원인은 명확하다. 골이 부족하다. 리그 3경기에서 매 경기 1골씩밖에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던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데니스 운다브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전방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오현규를 노렸다. 슈투트가르트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와 2,800만 유로(약 457억 원)의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8년 전 무릎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아 재협상에 나섰고, 결국 결렬됐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과 셀틱, 헹크까지 큰 문제 없이 커리어를 이어왔고,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뛰었는데 난데없이 무릎으로 트집잡혔다. 의도가 분명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에게 들어갈 돈을 아끼려는 심산이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시킨 뒤 이적료를 낮춰 제안했고, 마감이 임박하자 임대 영입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현규의 무릎에 낙인을 찍은 이유가 돈이라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긴다. 헹크 단장 디미트리 드 콩데가 폭발했다. 이번 협상의 비화를 직접 공개한 드 콩데 단장은 "내가 10년 동안 단장으로 일하면서 경험한 일 가운데 가장 과격한 선택이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로부터 2,700만 유로(약 441억 원)의 제안을 받았고, 문서로도 분명히 확인됐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 독일 언론에서 제시액이 달라졌다는 보도를 접했다. 그와 동시에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라고 전했다. 드 콩데 단장은 협상 방식 자체에 날을 세웠다. 그는 "슈투트가르트의 일방적인 태도는 결코 프로다운 모습이 아니다. 오죽하면 그곳에서 근무하는 지인에게 이번 처리 방식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다행히 오현규가 우리 팀에 잔류하게 돼 기쁘다. 훌륭한 공격 옵션을 여전히 보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도 실력으로 반박했다. 9월 A매치 기간 홍명보호에 합류한 오현규는 멕시코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왼쪽 무릎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대해 "내 무릎은 항상 건강하다. 다른 선수 못지않게 좋은 상태임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헹크 역시 “오 vs 메디컬 테스트: 1-0”이라는 SNS 게시물로 슈투트가르트를 조롱했다. 슈투트가르트의 고민은 당분간 끝나지 않는다. 프라이부르크에 패한 뒤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이제는 스트라이커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싫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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