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보다 위였는데 ' 이정후, 타율·삼진율 모두 앞섰지만...7타수 무안타 침묵 끝에 선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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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내셔널리그 정상급 타격감을 보여주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4일(한국시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Around the Foghorn'은 최근 이정후와 관련해 "SF의 빠른 발 외야수가 타석에서 살아났다"며 "이제야 침체를 극복하며 라인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8월 1일부터 9월 13일 경기 전까지 138타석에서 타율 0.331, 출루율 0.370, 장타율 0.485를 기록했다.
8월 이후 이정후의 타격 성적은 같은 기간 오타니를 타율에서 앞선다. 오타니가 타율 0.315를 기록한 반면, 이정후는 더 높은 타율을 찍었다. 삼진율 역시 12.1%로 오타니의 18.4%보다 낮아, 컨택 측면에선 이정후가 한 수 위였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꺾였다.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차전서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석 내리 땅볼로 물러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이어진 13일 다저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1-1로 맞선 연장 10회 말 1사 3루 절호의 기회에서 구원 등판한 태너 스캇을 상대로 공 하나 제대로 쳐보지도 못했다. 3-1 유리한 카운트에도 배트를 꺼내지 못하더니, 바깥으로 빠지는 6구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다행히(?) 주심은 '포수가 잡기 전에 공이 땅에 닿았다'며 파울을 선언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정후는 7구를 볼넷으로 골라 걸어 나갔다. 사실상 오심이 만든 행운의 출루였다. 존에 들어온 공 두 개를 흘려보내고 3-1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방망이를 내지 못한 승부 과정은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14일 경기 선발 제외는 최근 2경기 7타수 무안타, 득점권에서의 결정력 부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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