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시선이 박해민 이후로 향한다… 콕 찍은 이 선수, 가을 경험으로 폭풍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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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LG와 4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끝나는 박해민에 대해 아직은 당장 대체가 가능한 자원이 없다고 말한다. 염 감독은 중견수는 범위가 넓어야 하고 수비가 중요하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최원영이라는 좋은 선수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박해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실제 염 감독의 주전 중견수 선택은 늘 박해민이었다. 수비에서 막아주는 보이지 않는 점수가 크다는 확신이다. 그러나 박해민도 올해 만 35세의 선수고, 드넓은 잠실의 외야를 장기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지금은 박해민이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이지만, 서서히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최원영이 경험을 쌓으면 그 뒤를 이을 수 있다고 보는 가운데, 또 하나의 선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내년에는 김현종(21) 또한 박해민 후계자 경쟁 구도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김현종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년 LG의 2라운드(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은 상위 라운더 출신이다. 2024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 캠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전력이 있다. 염 감독도 김현종의 가능성을 주목했고, 지난해에는 개막 엔트리에도 넣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당장 주전이 될 수는 없어도, LG의 미래 외야를 책임질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자리를 잡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외야 전력이 강한 LG, 그리고 우승을 위해 달려야 하는 팀 사정상 신인이 두각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은 여건이기도 했다. 김현종은 지난해 1군 17경기에 나가는 데 그쳤다. 올해는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면서 1군 합류 시점이 미뤄지기도 했다. 7월 말 잠깐 올라와 며칠을 머문 게 전부였다. 하지만 엔트리가 확장된 이후 김현종은 다시 1군에 올라왔고, 이제는 본격적인 테스트를 거칠 참이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최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최승민은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아니지만, 대주자 요원으로 계속해서 가능성을 테스트한 선수다. 염 감독의 기동력 야구에서 대주자는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최승민이 내려가고, 올라온 선수는 포수 자원인 김준태였다. 누군가는 최승민의 몫을 대신해야 한다는 것인데, 염 감독은 김현종을 찍었다. 염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승민이는 엄청 고민을 했다”면서 쉽지 않았던 결정임을 전제한 뒤 “대주자가 없어서 고민을 했는데 그것을 현종이한테 줘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앞으로 우리의 비전을 놓고 판단을 했다”면서 “후반기 오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2군에 빠른 선수가 없어서 결국 최승민 카드를 계속 쥐고 있었던 것인데 그 자리를 현종이한테 기회를 주는 게 팀의 미래나 여러 가지로 봤을 때 낫지 않을까 판단을 해서 엔트리 변경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문적인 대주자 요원으로 경험을 쌓은 건 아니지만, 걸음이 느리지 않은 김현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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