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같은 김상아 앞에서 대역전극 펼친 김영원 "저와 같은 선수가 더 많이 나왔으면"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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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김영원(하림)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웰컴저축은행)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3-15, 15-8, 6-15, 7-15, 15-7, 15-5, 11-7)으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섰다. 첫 우승 이후 351일, 자그마치 11개월 17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누적상금은 2억 6,800만원으로 상금 랭킹 종전 24위에서 12위까지 발돋움했다. 지난 2021-22시즌,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드림투어를 통해 PBA 무대에 입성한 김영원은 24-25시즌을 앞두고 1부 투어에 정식 승격했다. 이후 24-25시즌 1부 투어에 데뷔하자마자 개막전에서 곧바로 결승무대까지 올라 아버지 뻘의 강동궁(SK렌터카)과 접전을 벌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해당 시즌 NH농협카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프로당구 사상 가장 어린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그로부터 1년이 더 지나 김영원은 아직 10대를 벗어나지 못한 나이로 두 번째 왕관을 얻는데 성공했다.
또 전날 같은 팀이자 LPBA 준우승자인 김상아(하림)가 "우리 팀에서 처음 트로피를 드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한 바 있는데, 그대로 이뤄진 셈이다.
경기 후 김영원은 "상대가 상대인만큼 이긴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열심히 해서 이긴만큼 기분이 좋다. 4세트까지는 산체스 선수에게 분위기가 넘어가서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했다. (그런데) 지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하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원 일문일답
우승 소감. 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긴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열심히 경기를 해서 이긴 만큼 기분이 좋다. 4세트까지는 산체스 선수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열심히 치려고 했다. 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또 작은 할아버지께서 항상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건강이 많이 좋지 않으시다.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가장 기쁘다. 이번 대회에서 애버리지가 높았다. 비결은 무엇인지. 비결은 딱히 없지만, 앞선 투어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첫 우승 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변화를 줬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기존에 제가 하던 당구와 달라서 혼란이 왔고, 슬럼프까지 이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먹고 원래 경기하던 스타일대로 공을 쳤다. 첫 우승과 비교한다면. 지금이 훨씬 기쁘다. 저의 '우상' 산체스 선수를 상대로 이긴 만큼, 저와 같은 어리고 젊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 결승전 상대가 '3쿠션 전설' 산체스 선수였다. 기분이 어땠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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