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았으면…" 한화 KS행 운명이 19세 신인 정우주에게 달렸다, 9이닝당 13.8K '역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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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지난 21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 6회 무사 1루에 구원 등판, 9회까지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문동주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5-4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 후 문동주는 4차전 선발로 예고된 정우주에게 하고 싶은 말로 “(정)우주가 신인이지만 삼진율이 엄청 높다. 그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본인이 알고 임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삼진을 잡을 수 있다는 건 우주 공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이다. 타자들이 우주를 생각했을 때 쉬운 마음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우주가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던졌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다.
문동주 말대로 정우주는 탈삼진 능력이 엄청나다. 올 시즌 51경기(2선발·53⅔이닝) 3승3홀드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82개로 활약하며 9이닝당 탈삼진 13.8개를 기록했다. 역대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9이닝당 탈삼진 1위에 해당한다. 2012년 삼성 오승환의 13.1개(55⅔이닝 81개)을 넘어선 어마어마한 수치.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 회전수가 리그 최상위권으로, 타자들을 힘 대 힘으로 확실히 누를 수 있다. 지난 8월28일 고척 키움전에선 7회 3타자 연속 3구 삼진을 잡으며 전부 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 준필승조로 던졌고, 6월 중순 휴식 및 조정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갔다 돌아온 뒤 폭풍 성장했다.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완성도를 높여 구사율도 늘린 정우주는 후반기 22경기(29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1.23 탈삼진 50개로 위력을 떨쳤다.
정우주의 선발 등판은 한화가 시즌 막판부터 미리 준비한 카드다. 김경문 감독은 내년 준비 차원이라고 했지만 가을야구 때 문동주의 불펜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우주를 선발로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대전 키움전(2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29일 대전 LG전(3⅓이닝 1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에서 두 차례 선발로 던졌다. 두 번째 등판에서 확실히 좋은 투구를 했다.
당시 투구수는 각각 54개, 53개. 선발로서 투구수 빌드업이 안 돼 5이닝 이상 투구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잘 던지면 3~4이닝을 기대할 수 있다. 정우주가 그렇게 해주면 한화는 이틀간 충분히 쉰 불펜을 풀가동해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가을야구 데뷔전은 구원으로 먼저 치렀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정우주는 5회 1사 1,3루 위기에 구원 등판, 첫 타자 강민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당시 20개 공을 던졌는데 그 중 18개가 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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