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신' 오타니도 사람이다, 3차전 18이닝 끝장승부→7이닝은 무리였다…"마지막에 기진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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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전날 3차전에서 장타 4방, 홈런 2개와 2루타 2개로 토론토 마운드에 공포였던 오타니. 그는 이날 4차전서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무너지고 말았다. MLB.com은 “오타니는 마지막 이닝에서 마침내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기 상황을 짚었다. 3차전 18회까지 ‘9출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공이던 오타니는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초구, 2구째 모두 시속 97마일(약 156km) 강속구를 던지면서 토론토 타자들을 잡았다. 오타니의 동료,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키케 에르난데스는 호수비로 오타니를 도왔다. 토론토 1번타자 네이선 룩스가 오타니의 2구째를 쳤다. 타구는 좌측 관중석으로 향했다. 좌익수 에르난데스가 쫓아갔지만, 파울이 될 듯했다. 이때 에르난데스가 팔을 쭉 뻗어 타구를 잡아냈다. 오타니는 두 팔을 번쩍 들고 동료의 호수비에 감사 표시를 했다. 오타니는 2사 1루에서 애디슨 바거 상대로 포심 패스트볼 시속 98마일까지 던졌다. 비록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3루수 맥스 먼시의 덕분에 단타로 막을 수 있었다. 3루수 옆으로 빠지는 듯했던 타구를 먼시가 막았다. 자칫하면 1루 주자 보 비셋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동료들의 수비 도움을 받은 오타니는 알레한드로 커크를 내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첫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를 비롯해 에르난데스, 먼시 모두 전날 3차전에서 18이닝 끝장 승부를 본 선수들이다. 피곤할 수 있는 첫 이닝, 수비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선제점도 다저스 몫이었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먼시가 볼넷을 골랐고 토미 에드먼이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잡았다. 1회 호수비를 보여준 에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1-0. 하지만 오타니가 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역전 투런을 얻어맞았다. 1스트라이크 2볼에서 4구째에 스위퍼를 던졌는데, 실투였다. 다소 높은 공에 게레로 주니어가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외야 담장을 넘어갔다. 오타니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여전히 1점 차. 다저스가 1-2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그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돌튼 바쇼에게 안타, 어니 클레멘트에게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뒤늦게 오타니를 내리고 불펜을 움직였지만 결과는 실패.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다저스 불펜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대거 4실점. 오타니의 자책점은 ‘4’가 됐다. 이날 6이닝 4실점을 한 오타니가 패전을 안았다. MLB.com은 “오타니가 마지막 이닝에서 마침내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돌튼 바쇼가 우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쳤고, 어니 클레먼트가 2루타를 날렸다. 로버츠 감독은 앤서니 반다를 올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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