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빠지니 이제야 공평해졌다" 중국의 자조...'여제'의 독주에 무너진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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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의 압도적 독주가 계속되자, 중국 배드민턴계가 자국의 몰락을 인정하며 뒤늦게 위기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한 최신 랭킹(45주차)에 따르면 안세영은 여전히 여자 단식 세계 1위를 지켰다. 56주 연속, 통산 118주째 세계 정상이다. 올 시즌만 무려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전영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 ▲일본 오픈(슈퍼 750) ▲덴마크 오픈(슈퍼 750) ▲프랑스 오픈(슈퍼 750)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참가한 13개 대회 중 9개 우승, 사실상 홀로 장식했다.
이에 중국 언론은 연일 안세영의 이름을 꺼내며 자국 코칭스태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여전히 안세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미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제 중국 코치진이 깨어나야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 코치 뤄이강은 그동안 선수들에게 "안세영은 별거 아니다", "계속 흔들어서 체력을 빼라"는 식의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매체는 "중국 코치진은 안세영을 '스피드만 빠른 선수'로 오판했다. 하지만 그의 진짜 강점은 경기 전체를 설계하는 지능적 플레이와 심리전"이라며 "안세영은 3년 넘게 배드민턴계를 지배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
중국 내에서도 안세영의 존재는 이미 하나의 벽이다. '소후'는 "왕즈이와 천위페이가 이번 전국체육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다투겠지만, 이는 결국 '안세영이 빠진 대결'일 뿐"이라며 "안세영이 없는 경기에서만 중국이 우승을 논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팬들 역시 "이제야 공평한 경기가 됐다", "안세영이 정말 미워질 정도로 강하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통계는 이를 뒷받침한다. 왕즈이는 안세영과의 맞대결에서 4승 15패, 천위페이는 14승 14패 동률이다. 사실상 안세영만 만나면 무너지는 것이 중국 대표팀의 현실이다.
중국 '넷이즈'는 "안세영은 지금 페이스라면 세계 1위를 150~200주까지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일본의 전설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과의 타이 기록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현재 안세영은 18일 개막하는 호주 오픈(슈퍼 500)과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을 준비 중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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