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완전히 반대합니다…국내야구 완전히 죽습니다” 양준혁 발언이 현실로? 日투수 무려 ‘7명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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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은 1년 전 영상을 통해 “아시아쿼터 완전히 반대합니다. 팬들은 82%인가 찬성한다는 얘기를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반대하는 이유는 현재도 1선발, 2선발 그리고 외국인타자까지 3명을 쓴다는 말이예요. 이건 3선발까지 외국인선수를 4명을 쓰겠다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양준혁은 “지금 선수들 몸값 굉장히 많이 올라갔죠. 왜 올라갑니까. 선수가 안 나오니까.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값어치가 지금 올라가는 거잖아요. 좋은 선수들이 자꾸 올라오면 왜 100억씩 주고 이렇게 하겠냐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저출산이다 보니까 애들 야구를 안 하고 있지 않느냐’, ‘선수가 없는데 어떡하냐, 써야 한다’ 이렇게 핑계를 대는데, 아마추어 야구를 자꾸 육성하고 지원도 해주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지금은 프로야구가 아마추어 야구를 그냥 알맹이만 쏙쏙 빼먹고 드레프트 하면 선수들만 지금 빼 가지 실질적으로 아마추어 야구를 거의 방치하는 수준입니다. 그게 잘못됐다는 거예요”라고 했다. 어쨌든 KBO리그는 내년부터 아시아쿼터를 도입한다.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늦은 시작이다. 양준혁의 1년 전 예상이 어느 정도 적중했다. 7개 구단이 약속이나 한 듯 일본인투수를 뽑거나 뽑을 예정이다. 즉시전력감을 뽑아야 하니 자연스럽게 일본으로, 그리고 투수로 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 한화 이글스 왕옌청만 각각 호주, 대만 국적이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 SSG 랜더스 다케다 쇼타, NC 다이노스 도다 나츠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롯데 자이언츠 교야마 마사야, 두산 베어스 다무라 이치로까지 6명의 일본인투수가 확정됐다. 키움 히어로즈도 가나쿠보 유토와 계약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이러면 일본인투수는 7명이다. KIA 타이거즈만 호주 국적의 유격수 제러드 데일을 뽑을 가능성이 언급되는 실정이다. 결국 투수 9명, 야수 1명이다. KIA도 투수로 유턴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투수 9명 중 상당수가 선발과 불펜을 겸할 수 있는 자원으로 알려졌다. 아예 3~5선발급으로 바라보고 영입한 구단들도 있다. 양준혁의 말대로 선발로테이션에 외국인투수가 3명이 들어오는 시대가 내년부터 열린다. 양준혁의 발언은 일부 일리 있다. 한국야구가 가뜩이나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발투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서,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국내 선발투수 육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생겼다. 국내선수 육성의 어려움과 FA 몸값 폭등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프로가 아마추어를 좀 더 세심하게 돌봐야 한다는 견해 역시 일리 있다. 그러나 국내 선발투수 육성의 어려움은 본질적으로 외국인을 3명 쓰든 4명 쓰든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풀어갈 이슈이지 아시아쿼터와 과도한 연관을 짓는 건 곤란하다. 프로가 아마추어 알맹이를 뽑아먹는 것도 맞고, 더 지원해주면 좋은 것도 맞다. 그러나 프로가 아마추어를 무조건 도와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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