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유니폼 교환하자!” 볼리비아 요청 쇄도에 난감했던 슈퍼스타 손흥민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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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골이 터져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사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격한 손흥민은 전반전 볼리비아의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전은 달랐다. 특히 손흥민존에서 프리킥 찬스가 나오자 여지없이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이 마무리 골을 터트렸다. 후반 42분 김문환이 우측 돌파 후 땅볼크로스를 찔러줬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조규성이 수비수를 몸으로 막아낸 뒤 넘어지면서까지 왼발로 찔러 넣었다. 골키퍼에 맞은 공이 뚜르르 굴러서 골이 됐다. 조규성의 몸싸움과 집념을 엿볼 수 있는 골이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 골대 좌측상단을 노렸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슈팅이 휘어저들어가 골망을 감았다. 골키퍼가 점프했지만 전혀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역이었다.
손흥민의 미친 프리킥이 적중하면서 대전을 채운 3만여 관중이 열광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프리킥 전담을 시키지 않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조규성까지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볼리비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우르르 달려왔다. 슈퍼스타 손흥민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한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와 사진을 찍을 기회는 많지 않다. 볼리비아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면을 버리고 줄지어 카메라를 꺼냈다.
친절한 손흥민은 볼리비아 선수단의 요청에 일일이 응하면서 미소를 지어줬다. 하지만 난감한 순간도 있었다. 볼리비아 선수들도 계속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바꾸자며 유니폼을 들이밀었다.
손흥민 입장에서 유니폼이 한 장이라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다. 난처한 손흥민이 볼리비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달래는 장면도 포착됐다. 손흥민은 만인이 원하는 슈퍼스타였다. 볼리비아 선수단은 원하는 쏘니와 인증샷을 찍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일본으로 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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