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 불만 표출' 전북 포옛 감독, '올해의 감독상' 길 열렸다...제재금 300만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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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1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북 포옛 감독과 다이고 포옛 피지컬 코치에게 각각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 경기 제주 SK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자신의 SNS에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당시 경기 후반 39분 전북 공격수 전진우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두고 경합하던 제주 수비수 장민규에게 발을 밟힌 뒤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러나 당시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비디오 판독(VAR)도 거치지 않았다. 오히려 판정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하던 전북 벤치에 경고를 줬다.
이후 포옛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전진우가 넘어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Not penalty Not VAR Not word'(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안보고, 아무런 말도 못 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자신의 아들이자 전북 피지컬 코치인 디에고 포옛 코치도 SNS에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연맹 상벌위는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코치의 게시글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징계했다"며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 시 5경기 이상 10경기 이후 출장 정지 또는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포옛 감독이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받으면서 올해의 감독상 수상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제재금 600만 원 이상 또는 5경기 이상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하면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된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고 5경기를 남긴 채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하면서 강력한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전북과 제주 경기 이후 판정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4일 심판 평가 패널 회의를 통해 당시 주심의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인정하고 해당 심판을 33라운드 경기 배정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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