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정신 차려야 한다" 오승환 돌직구 발언, 문현빈한테 자꾸 왜 이래? 안타 이어 도루도 빼앗길 뻔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 조회
- 목록
본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돌부처’ 오승환(43)이 돌직구 발언을 했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한일전 2차전에서 나온 2루심 젠 파월(49) 심판의 오락가락하는 판정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났다.
상황은 이랬다. 3-3 동점으로 맞선 4회말 한국 선두타자 문현빈(21·한화 이글스)이 일본 투수 니시구치 나오토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주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최재훈 타석에서 4구째 공에 문현빈이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일본 포수 키시다 유키노리의 송구가 원바운드로 들어갔고, 벤트레그 슬라이딩으로 2루를 먼저 터치한 문현빈이 여유 있게 살았다. 그런데 이 순간 2루심 파월 심판이 주먹을 쥐고 아웃 선언을 했다. 이어 일본 2루수 이시가미 다이키가 원바운드된 공을 뒤로 흘리자 파월 심판은 갑자기 양팔을 벌려 세이프로 자신의 판정을 번복했다.
플레이가 끝나기도 전에 판정을 내린 것도 황당하고, 공을 흘리지 않았어도 세이프 타이밍이었다. MBC 해설위원으로 K-베이스볼 시리즈를 함께하고 있는 오승환도 이 순간 어이없어했다. 오승환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파월 심판이) 정신 차려야 한다. 집중해야 한다고 했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화난 어조로 일침을 놓았다.
문현빈도 파월 판정의 심판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15일) 열린 한일전 1차전에도 문현빈은 파월 심판 때문에 안타를 하나 잃어버렸다. 5회초 문현빈의 강습 타구가 일본 투수 마쓰모토 유키 앞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뒤 오른발을 맞고 높게 튀어 1루수 미트로 들어갔다. 짧게 바운드가 된 타구였기 때문에 안타였지만 투수 맞고 1루 뜬공으로 처리됐다.
류지현 한국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메이저리그 규정을 따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규정에 의해 번복할 수도 없었다. 내야 타구의 바운드, 노바운드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 파월 심판이 류지현 감독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4심합의에서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문현빈은 안타를 하나 빼앗겼다. 이날도 하마터면 파월 심판에 의해 도루를 빼앗길 뻔 했다.
파월 심판은 1차전 5회말에도 일본 타자 노무라 이사미의 타구가 도쿄돔 천장을 맞고 파울 지역에 떨어졌지만 2루타로 잘못 선언했다. 다른 심판들이 타구가 파울 지역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고, 4심 합의를 통해 파울로 번복됐다. 이 과정에서 경기 진행이 지연되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한일 야구팬들로부터 원성을 들어야 했다.
이날 2차전은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 브록 발루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파월 심판은 2루로 자리를 옮겼지만 또 오심을 저지를 뻔했다. 지난 8월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역사를 쓴 파월 심판이지만 한일전에서 불편한 주인공으로 연이틀 체면을 구겼다.
/waw@osen.co.kr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