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전이 오히려 한국에 독됐다” 호나우두의 브라질 상대로 2-3 잘싸웠던 이천수의 탄식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1 조회
- 목록
본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다. 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을 무너뜨렸다.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도 한 골을 보탰다.
한국은 브라질에게 무려 점유율 59%를 내줬다. 슈팅숫자도 4-14로 처참하게 밀렸다. 한국의 유효슈팅은 단 하나였고 그마저 의미가 없었다. 브라질은 7개의 유효슈팅 중 무려 5골을 득점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경기내내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배수시설이 잘 작동해 경기는 수중전으로 열렸다. 아무래도 홈경기인 한국이 더 유리한 환경이 아닐까 예상됐다.
오판이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수중전에서도 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스테방의 선제골 역시 완벽한 스루패스가 들어갔다. 브라질은 완벽한 개인기로 한국을 갖고 놀았다.
이천수는 현역시절 브라질과 만나 2-3으로 석패한 경험이 있다. 한국은 2002년 11월 20일 서울에서 치른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2-3으로 졌다. 2002년 4강 신화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안정환과 설기현이 한골씩 넣었다.
이천수도 선발로 나서 80분을 소화했다. 이천수는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브라질과 3-2는 났다. 그때도 브라질이 넣고 싶으면 넣겠더라. 호나우지뉴가 두둑 제치고 들어가 호나우두가 쏘면 그냥 골이다”라며 웃었다.
당시 브라질은 '호돈신' 호나우두가 두 골을 퍼붓고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추가시간 한 골을 보탰다. 이천수는 “그냥 브라질 슛이 안 들어갔다. 11월말이라 애들이 추워서 못 뛰었다. 굉장히 추워 하더라”면서 한국 선전의 비결에 환경 영향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수중전이 오히려 독이 됐다. 이천수는 “수중전에서는 땅볼패스를 해야 한다. 브라질 첫 골에서 스루패스가 바운드가 안되고 딱 들어갔다. 수중전 하면 우리한테 유리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독이 됐다”고 탄식했다. / jasonseo34@osen.co.kr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