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이정효·수원FC 박건하 감독 선임하며 승격 발걸음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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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처음으로 K리그2에서 펼쳐지는 '수원더비'의 주인공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사령탑을 새로 선임하고 승격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24일 이정효(50) 전 광주 감독과 박건하(54) 전 수원 삼성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원은 "명확한 축구 철학, 탁월한 지도 능력, 선수 육성에 강점을 가진 이정효 감독이 구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K리그 무대에서 전술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이 확실하게 검증된 지도자다.
2022년 K리그2에 있던 광주FC 감독으로 부임해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하며 K리그1 직접 승격을 달성한 이 감독은 이후 광주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 및 시민 구단 최초 8강 진출(2024-2025시즌)에 이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뛰어난 결과물을 냈다.
수원은 2023 시즌 K리그1에서 꼴찌의 수모를 당하며 처음 2부로 강등돼 단장, 감독에 이어 프런트까지 대대적인 쇄신작업을 펼치며 와신상담했지만 2년간 K리그1에 복귀하지 못해 올해도 쇄신에 칼을 들었다.
이에 따라 박경훈 단장과 변성환 감독이 모두 퇴진한데 이어 FA 등 베테랑 선수들도 재계약하지 않고 대거 방출하는 등 새로운 옷을 입기 시작했다.
수원FC의 사정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수원FC는 2021시즌부터 5년간 K리그1에서 활동한 뒤 6년 만에 2부 리그에 복귀함으로써 수뇌부 교체 여론이 일었다.
2023년 12월 수원FC에 부임한 김은중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인 2024시즌 팀을 K리그1 5위로 이끌며 파이널A 진출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수원FC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0위에 그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2 부천FC에 덜미를 잡히며 강등됐다.
이로 인해 수원FC는 내년까지 임기인 감독과 단장을 모두 교체하겠다는 방침으로 이사진이 모두 사퇴하는 강수를 뒀으나 김 감독만 계약을 합의 해지했고, 최순호 단장과는 정중동 상태다.
수원FC는 이날 오전 김 감독과 계약해지에 합의한 뒤 오후 박 감독을 선임하며 내년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수원FC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확고한 전술 철학을 갖춘 박 감독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감독은 실업팀인 이랜드 푸마를 거쳐 수원 삼성 창단 멤버로 입단, 활약했고, 2007년 선수 은퇴 뒤엔 수원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성인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그 이후에는 K리그2 서울 이랜드, K리그1 수원 삼성 감독을 역임했고, 최근까지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한국의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에 기여했다.
박 감독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축구를 펼치고 명확한 전술적 방향성을 내세운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감독은 "모든 선수가 유기적으로 하나가 돼 볼을 소유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경기장을 찾아온 팬이 선수단과 함께 승격을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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