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면 이대로 시즌 아웃" 21억 주고 야심차게 데려왔는데, 모든 게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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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핵심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의 팀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어깨가 탈골되면서 부상이 발생했다. 이소영은 정규리그 개막 후 첫 2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했으나, 10월 28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는 아예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4일 수원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소영은 수술과 재활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 의사를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소영은 지난해에도 오른쪽 어깨의 고질적인 부상 문제가 터지면서, 풀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다친 부위는 지난해 다쳤던 그 부위와는 다른 곳이라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시즌에 다쳤던 부상과는 다르다. 하지만 만약 수술을 하게 되면 올 시즌 안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실상 선수의 선택에 달려있다. 수술을 하게 되면 올 시즌은 통째로 아웃이지만, 대신 부상 부위를 완벽하게 치료하고 회복한 후 돌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재활을 선택하면 시즌 중 복귀는 가능하나 오른쪽 어깨에 계속 불안감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또 재활 과정과 페이스를 어느정도로 조절하며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렇다고 수술을 하게되면, 선수 입장에서는 한 시즌 거의 전부를 못 뛴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과 부담감이 크다.
이소영은 2년 연속 어깨 부상으로 인해 눈물을 삼키게 됐다. 기업은행은 리그 정상급 아웃사이드히터인 이소영을 3년 총액 21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기며 영입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정상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소영 개인에게도 부상이 반복되는 것은 너무나 답답하다. 특히 이번 부상은 경기 도중이 아닌, 훈련 도중에 발생한 것이라 더욱 안타깝다.
이소영이 개막 초반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호철 감독의 시즌 구상에도 변수가 많아졌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도 꼽혔던 기업은행은 4일 현대건설전까지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현재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지만 불안한 출발이다.
김호철 감독이 구상했던 킨켈라, 이소영, 육서영으로 이어지는 아웃사이드히터 라인은 정상 가동이 안되고 있다. 킨켈라 역시 발목 통증이 있는데다 육서영의 공격력도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이 이탈하면서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최근 경기를 보면 가장 큰 문제점은 서브 리시브다. 또 전체적으로 리듬이나 공격 패턴을 우리가 하고자 했던 대로 하나도 안되고 있다. 육서영의 공격이 살아나야 하고, 리시브도 살아나면서 킨켈라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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