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김혜성 보다 더 좋은 조건에 영입"…샌디에이고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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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큰 부담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송성문에게 '제2의 김하성' 역할을 바라며 베팅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1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송성문은 3년간 계약금을 포함해 1000만 달러를 보장받고, 4년째 시즌엔 본인이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해 400만 달러를 추가 수령할 수 있다. 5년째인 2030년엔 선수와 구단 모두 동의할 때 발효되며 계약 발효 시 연봉 700만 달러, 계약 만료 시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는다. 연봉 1000만 달러 선수가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선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송성문 입장에선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1996년생인 송성문은 내년이면 만 30세가 되고, KBO리그에서 엘리트급 활약을 펼친 것도 지난해와 올해 2시즌뿐이었다. 앞서 빅리그 진출을 이뤘던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이 20대 중반의 나이에, 데뷔 초창기부터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조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송성문의 빅리그 도전 자체에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으나,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냈다. 1년 전 김혜성의 계약과 비교해도 성공적이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보장 금액이나 연장 계약 조건이 모두 송성문이 낫다. 3년간 보장 금액은 김혜성 1250만 달러, 송성문 1000만 달러로 김혜성이 더 많지만, 송성문은 4년째 계약 연장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연장 시 연봉 400만 달러가 보장된다. 김혜성은 3년 계약 후 2년 추가 연장의 칼자루를 구단이 쥐고 있다. 이 차이는 장타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콘택트 능력은 최상위권이었으나 홈런 10개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마지막 해인 2024년(11홈런)뿐이었다. 반면 송성문은 지난해 19홈런, 올해 26홈런을 기록했고 2루타도 30개 내외를 기록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처음부터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고, 나이 등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계약으로 보인다"면서 "김혜성의 계약은 구단 우호적인 측면이 강했는데, 송성문은 선수와 구단 모두 공평한 수준의 계약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애초 김혜성은 주루 측면에 특화된 선수로 평가됐기에 계약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반면 송성문은 장타력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2루수와 3루수, 1루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여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성문과 계약한 구단이 샌디에이고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샌디에이고는 4년 전 김하성을 영입해 쏠쏠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당시 김하성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시작해 공수에서 활약했고, 2023시즌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받았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대성공'이라 할만한 계약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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