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같은 선수는 막기 어려워” 4분 만에 ‘1골·1도움’, 남다른 클래스에 체룬돌로 감독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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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를 이끄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LAFC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틴을 4-1로 완파했다.지난달 30일 1라운드 1차전 홈경기에서 오스틴을 2-1로 누른 LAFC는 이로써 3전2승제로 치러지는 1라운드에서 두 경기를 먼저 이겨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경기 후 체룬돌로 감독은 “오스틴은 정규 리그에서 두 번이나 졌던 상대이기 때문에 이기기 쉽지 않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고, 우리가 흐름을 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을 3-1로 앞서고도 후반에서 계속 추가골을 따내기 위해 몰아붙인 덕분에 경기 내용상으로 4-1 승리를 기대할 만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LAFC는 20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3일 서부콘퍼런스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체룬돌로 감독은 “긴 공백기인 만큼 해온 대로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며 “충분히 준비된 상태로 밴쿠버를 만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전반에만 4분 간격으로 2골을 합작하며 일찍 승리의 물꼬를 텄다.손흥민은 전반 21분 중원에서 부앙가가 찔러준 패스를 받고 직접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공을 몰고 올라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4분 뒤에는 부앙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체룬돌로 감독은 “전직 수비수로서 손흥민 같은 선수는 거의 막기 어려운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런 선수를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최대한 불편하게 공격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각도를 좁히고 공격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손흥민은 양발을 다 쓰기 때문에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지 않으면 막기 어렵다”고 했다.토트넘 시절 동료이자 현재 LAFC의 골키퍼로 호흡을 맞추는 위고 요리스도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요리스는 “수년간 손흥민과 매일 함께 훈련하고 같이 경기를 뛰면서 지켜봐 왔기 때문에 그를 잘 안다”며 “손흥민은 어느 쪽 발이든 아무 상관이 없는 선수다. 그래서 뛰어난 개인 기록들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바깥에서도 팀에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승리욕이 넘치는 게 보이고, 덕분에 다른 선수들도 자극받는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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