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 선정

안세영은 15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갈라 어워즈에서 왕즈이(2위), 천위페이(5위·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해의 여자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안세영은 3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를 차지했다. 안세영은 2023년에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 그해 처음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이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안세영은 국제 무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총 14개 대회에 출전해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선수 최초로 10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가장 규모가 큰 '슈퍼 1000' 대회에서 3승을 챙겼다. 또한 슈퍼 750 대회에서 5승(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오픈,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을 따냈으며 슈퍼 300 대회에선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압도적인 성적 덕에 안세영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이 상은 지난해 처음 제정됐는데, 안세영은 2년 연속 영광을 누렸다.
2관왕을 차지한 안세영은 17일부터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린 8명이 격돌하는 '왕중왕전' 대회다.
만약 안세영이 이 대회도 제패하면 2019년 남자 단식의 모모타 겐토(일본)가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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