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LG, 두산에 FA 김현수 빼앗길까…276홈런 두산 거포, 왜 FA 포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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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8일 2026년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총 30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갖췄는데, 9명은 포기했다. 은퇴한 3명(박병호, 오재일, 진해수)을 제외하고 미신청자 6명 중에서 두산 김재환이 눈에 띈다.
김재환은 두산의 거포 타자, 2018년 홈런왕(44개)을 차지했고 올해까지 통산 276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2021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었고,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그런데 4년간 성적이 시원치 않다. 2022년부터 23홈런-10홈런-29홈런-13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 타율 2할2푼 10홈런 46타점으로 주전이 된 이후 커리어 바닥을 찍었고, 올해 타율 2할4푼1리 13홈런 50타점 OPS .758으로 부진했다.
김재환은 고민 끝에 FA 권리 행사를 유보했다. 올해 부진한 성적으로 FA 시장에서 좋은 계약을 받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과 1년 재계약을 하고, 내년 좋은 성적으로 반등한다면 FA 재수에서 대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김재환이 FA를 신청하지 않으면서, 두산은 FA 시장에 유연성을 갖게 됐다. 내부 FA는 투수 이영하, 투수 최원준, 외야수 조수행 3명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이영하, 최원준은 외부 유출없이 붙잡아야 한다.
김재환에 대한 FA 계약 고민이 없어지면서 추가적인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자연스레 FA 김현수에게 시선이 간다. 내년 재도약을 위한 전력 보강을 한다면, 두산 출신 김현수 재영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현수는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미국에서 2년을 뛰고, 2018년 KBO리그로 돌아왔는데 당시 두산은 자금이 부족해 김현수를 재영입하지 못했다.
LG가 김현수를 4년 115억원에 영입했다. 2021시즌이 끝나고, 김현수는 2번째 FA 자격을 얻어 LG와 4+2년 최대 115억원 계약(4년 90억원+2년 25억원)을 했다. 그런데 2년 25억원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올 시즌 FA 시장에 나왔다.
김현수는 2023~2024년 타격 하락세를 겪으며 팬들의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올해 140경기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 OPS .806을 기록했다. 3년 만에 10홈런과 OPS .800을 넘기면서 소폭 반등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LG는 옵션을 채우지 못한 김현수를 붙잡을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내년 2연패를 위해서 "구단이 FA 김현수와 박해민을 붙잡아 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38세의 나이, 지명타자와 좌익수 포지션 중복 등 단점도 있지만 두산이 김현수를 영입한다면, 당장 내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력 보강 효과는 분명하다. 김재환의 FA 포기가 김현수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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