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너무 나약해, 숨어다니기 바빴어" 김은중, 수원FC 선수단에 쓴소리 직격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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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제주SK에 1-2로 패했다. 수원FC는 승점 38점으로 리그 11위 제주(승점 35)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수원FC는 홈경기였음에도 제주에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전개 상황에서나 수비 상황에서나 세밀함이 부족해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에는 31분 유리 조나탄에게 실점하기 전부터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을 맞았고, 실점 이후에도 흔들림이 있었다. 전반에는 추가시간 4분 싸박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8분 유리 조나탄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뒤에는 다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수원FC가 잔류 경쟁에 힘을 실을 기회를 놓쳤다. 수원FC는 이 경기 승리 시 일시적으로 순위를 10위로 끌어올리는 건 물론 11위 제주와 격차를 9점까지 벌릴 수 있었지만, 패배하면서 11위로 추락할 가능성까지 생겼다.
이후 선수들의 경기 태도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경기장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전반전 끝나고도 선수들에게 강하게 얘기했다. 숨어다니기 바빴고 공을 받지 않으려 해서 실수도 많이 나왔다"라며 "어떤 선수는 후반에 경기 빼달라고 그랬다.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같이 팀으로서 하냐고 그랬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나약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에서 상대가 잘해서 졌다고 하면 납득하고 인정하겠지만 우리 스스로 작아지고 약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을 준비하는 것보다 우리 팀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우리 경기를 할 수 있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점을 이겨내지 못하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제주는 강한 몸싸움과 경합을 잘하는 팀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경기 흐름이 어렵게 가다보면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라면 이런 것도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경기력은 물론 전반 유리 조나탄의 선제골 이후 세리머니 과정에서 김태한이 유리 조나탄을 밀치는 등 평정심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상대가 더 강하게 나왔을 때 우리도 강하게 해야 하는데 기싸움에서 눌리지 않았나 싶다. 이런 부분도 답답하다. 여긴 우리 홈이고 팬들이 응원해주는데 여기서 작아지면 원정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자신감을 갖고 다음 홈경기 대구전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라며 다음 홈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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