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인 경기의 일부가 됐다" 적장도 인정한 오타니…하지만 기자회견 중단할 정도로 '충격'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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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LA 다저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5로 무릎을 꿇으며, 월드시리즈(WS)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 밀워키는 정규시즌 97승 65패 승률 0.59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다저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6번의 맞대결을 모두 쓸어담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밀워키는 챔피언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부터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밀워키 입장에는 이 시선을 반드시 바꿔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왕좌'에 오른 가을에서의 다저스는 달라도 달랐다. 밀워키는 지난 1차전에서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에게 8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하더니, 2차전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충격의 완투패를 당했다. 특히 '홈'에서 두 경기를 모두 내준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밀워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전날(17일) 밀워키는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공략하지 못하는 등 1-3으로 패배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 확률이 2.4%로 급격하게 추락하게 됐다. 그래도 포기할 순 없었던 만큼 18일 경기를 반드시 잡았어야 했는데, 단 한 명의 선수를 이겨내지 못했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였다. 그동안 머피 감독은 오타니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견제를 해왔다. 특히 17일 경기가 끝난 위에도 머피 감독은 "오타니는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설령 슬럼프에 빠져 있어도 여전히 위험한 존재다. 1회에는 방망이 끝으로 가볍게 1루 쪽으로 친 타구가 3루타가 됐다. 아직은 원래처럼 방망이가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지 않은 순간에도 갑자기 좋은 타구를 만들어낸다. 이런 위대한 선수는 순간적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법"이라고 혀를 내둘렀었다. 밀워키는 지난 3경기에서 오타니를 11타수 2안타(타율 0.182)로 꽁꽁 묶고 있었다. 그런데 단 하루, 이날 오타니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무려 세 방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3안타(3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오타니는 수많은 기록들을 뿜어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역대 최초 선발투수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 251승을 수확한 '전설' 밥 깁슨 이후 역대 두 번째 '이도류'로 10삼진에 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 된 이후 최장거리 홈런, 사상 초유의 10탈삼진-3홈런 경기를 선보이게 됐다. 그 결과 오타니는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머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에 대한 완패를 인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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