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박진만 이상 카드 가지고 있을까… 작년에 2등, 올해도 PS 진출인데 재계약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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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박진만 감독의 거취다. 삼성은 2022년 8월 당시 허삼영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고, 구단에서 여러 보직을 거친 뒤 2군 감독을 맡고 있던 박진만 감독을 1군 감독 대행으로 올렸다. 박 감독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3년 계약을 했고, 올해가 계약 기간의 마지막 해였다. 부임 첫 해인 2023년은 8위에 그치면서 시련을 맛보기도 했으나 지난해 정규시즌 2위,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면서 지도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명수비수 출신답게 삼성의 문제점이었던 수비를 예상보다 빠르게 정비했다는 호평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박 감독의 재계약 문제가 본격적인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인 2025년 성적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다. 그런 측면에서 시즌 중반까지는 절망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8월 중순까지 삼성이 정규시즌 8위에 처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막판 삼성이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며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선전하면서 재계약 불씨가 살아났다. 정규시즌을 끝내 4위로 마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를 누른 것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시즌 3위 SSG를 3승1패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삼성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이상의 무대를 경험한 것은 상당히 오래간만의 일로, 어쨌든 박 감독의 지도력과 전략이 나름대로의 지분을 차지한 건 부진하기 어려웠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고, 정규시즌 당시 삼성을 10경기 차이로 앞선 한화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비록 2승3패로 탈락하기는 했지만 선수단의 투혼은 빛이 났고, 선수단이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끔 더그아웃 분위기를 만든 박 감독의 지도력 또한 인정을 받았다. 김무신 이재희 등 젊은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와중에도 잘 버텼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삼성이 이렇게 치열하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와중에서도 박 감독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들리지 않아 업계가 의아하게 생각한 부분은 있다.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과 같은 대업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계약 기간 3년 중 두 번이나 포스트시즌에 갔고 한 번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성과 자체는 좋았다는 평가다. 삼성은 이전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기간을 하위권에서 머물렀다. 다만 삼성은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유보적인 태도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조건으로 걸었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불필요하게 퍼지기도 했고, 박 감독의 성과와 경기 및 시즌 운영 스타일을 수뇌부가 신중하게 판단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중 후자는 작전 및 번트 등 박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가 극도로 갈렸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측면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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