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ERA 0.00 문동주급 수호신 떴다…연봉 4000만원 강속구 투수의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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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그림 같은 역전승으로 플레이오프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를 7-4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이뤘다.
이날 삼성은 0-4로 뒤지다 김영웅의 연타석 3점홈런에 힘입어 7-4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 외국인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불펜 카드로 활용한 삼성은 8회초 우완투수 이호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호성은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이날 최고 구속인 149km 강속구를 던지는 등 3구 만에 삼진 아웃을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채은성을 상대로 1~2구 모두 볼을 내줬지만 3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던져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잡았다. 하주석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은 공 역시 시속 149km 직구였다. 공 9개로 삼자범퇴. 이호성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화에 '수호신' 문동주가 있다면 삼성엔 이호성이 있다. 이호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58경기 55⅓이닝 7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 6⅔이닝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에 모두 등판해 4이닝을 던져 홀드 1개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호성은 프로 3년차인 올 시즌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올해 연봉은 4000만원. 아무래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렀으니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6월에는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이호성은 7월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80, 8월 평균자책점 11.81에 그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호성은 9월 이후 2승 평균자책점 3.86을 남기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것이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후반기에 힘이 부치는 느낌이 들어서 뭐가 부족한지 계속 생각해봤다"라는 이호성은 "쉬는 것부터 먹는 것도 하나하나 기본적으로 체크해봤다. 무엇보다 여름이 지나고 시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올라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호성은 "올 시즌 풀타임이 처음인데 힘들지 않을 수는 없다. 어떻게 해야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는지 잘 찾아가고 있다"라며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체득한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만약 이호성의 가을 역투가 없었다면 삼성이 지금까지 가을 무대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이제 삼성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5차전을 치르기 위해 대전으로 향한다.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5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과연 삼성의 '수호신' 이호성이 팀을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끄는 역투를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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