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치명적 실수로 고개 숙였던 김민재, 이번엔 환하게 웃었다 “‘무실점’ 승리 만족…정말 열심히 뛰었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정말 열심히 뛰었다.”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이렇게 말했다.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한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통해서다. 김민재는 이날 스리백에서 왼쪽 스토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빠른 발과 높은 제공권을 앞세워 여유롭게 파라과이 공격진을 봉쇄했고,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는 특유의 전진 수비로 패스 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도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패스를 공급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슛 블록 2회, 클리어링 6회, 헤더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7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에선 3회 모두 승리했다. 또 패스 78회를 시도해 72회 성공했는데, 이 가운데 공격 지역으로 패스가 13회였다. 롱패스는 12회 중 8회 성공했다. 김민재는 “지난 브라질전에서 대량 실점을 하며 패했는데, 오늘은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기쁨을 드러낸 후 “파라과이도 강호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특히 압박할 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리는 어느 위치에서 뛰든 다 비슷하다. 어디가 편하고 불편하곤 없다. 예전에 페네르바체에서 뛸 때 오늘 자리에서 뛰어본 적이 있었다. 적응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며 “중앙에서 뛸 때는 커버 위주로 플레이하려고 하고, 스토퍼 역할을 맡을 때는 압박을 많이 하고 전진해서 더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전 대패 이후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면서 승리한 태극전사들을 향해 홍명보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브라질전 완패 후 심리적·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잘 극복했다. 칭찬해주고 싶고, 내용과 결과를 떠나서 오늘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그냥 하는 거다. 다들 프로 선수다. 브라질전에서 실수했던 선수들이 있고, 저 역시도 실수했다”면서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프로 선수로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기 시작한 후 여러 조합을 테스트해보고자 계속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다만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고정이다.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당연히 처음부터 잘 맞을 순 없다. 소집 기간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하다”는 김민재는 “그래도 최대한 잘 맞춰가고 있는 것 같다. 소통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섭과 호흡에 대해선 “어떤 선수랑 뛰어도 다 능력 있고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편하게 했다”며 “진섭이 형이 말도 많이 하는 스타일이고 리딩을 적극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말하는 부분을 최대한 잘 들으려 했다.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도 잘 짚어주셔서 편하게 했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평균 연령대가 낮아졌다. …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