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대패' 손흥민 "선수들 최선 다했다…기죽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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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브라질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팀 동료들을 격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0-5 대패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이날 안방서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스테방(첼시), 호드리구, 비니시우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상대 기량에 눌린 것뿐 아니라,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의 실수까지 겹쳤다.
이에 손흥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결과만 보면 다들 '안타깝다',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경기를 뒤는 입장에서 나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느꼈다"며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그런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 실수로 인해서 우리가 골을 먹는 건 당연히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들은 우리가 채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실수한 선수들에 대해선 "작은 실수가 세계적인 팀들을 만났을 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났기 때문에 (오늘 실수로) 기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패라는 결과와 달리,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출전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7번째 경기(53골)를 뛰어 홍 감독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상 A매치 136경기)을 제치고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가 됐다.
손흥민은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내가 잘한 것들보다 옆에서 도와주는 많은 선수가 있었기에 이런 자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또 좋은 선배님들이 대표팀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이야기해 줬던 게 오늘 이 자리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 (만났던) 감독님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최고의 레전드'라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생각은 안 든다. 대표팀 옷을 입고 해야 할 숙제가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내가 이 팀을 떠난 후 많은 분이 그렇게 말하실 수 있을 정도로 만드는 게 내 목표이고 꿈"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손흥민의 절친인 이재성(마인츠)이 이날 출전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손흥민은 "이재성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게 너무 자랑스럽고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열심히하는 선수"리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를 이 팀을 위해 같이 뛸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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