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질러도 처벌 NO?”... 촉법소년 방화에 무너진 91년 역사 축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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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FC 하카 홈구장에서 대형 화제가 발생했다. 이유는 팀의 강등 때문에 화가 난 청소년들의 비행 때문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팀의 강등 이후 분노한 청소년들이 구단 경기장 방화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가 방화로 의심된다도 밝혔다. 15세 미만 청소년 3명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으며, 이 중 한 명은 직접 불을 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핀란드 법상 형사 책임 연령에 미치지 않아 기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 리그 우승 9회를 자랑하는 FC 하카는 올 즌 최악의 부진 끝에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시즌을 마무리한 직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바로 1934년에 개장된 홈구장 테흐타스 필드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목조 스탠드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불길은 빠르게 번지며 경기장으로 확산됐고, 400석 규모의 목조 스탠드는 완전히 소실됐다. 인조 잔디 피치 역시 일부 손상을 입었다.
매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구단 회장 마르코 락소넨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이번 화재는 진정으로 비극적인 사건이다. 선수와 스태프, 서포터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도 구조대와 의용소방대, 관계 기관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른 시설은 지켜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는 매우 클 것이며, 당분간 구단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가능한 한 정상적으로 시즌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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