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려에도 멈추지 않는다…‘양말 내려 신는’ 그릴리쉬, 직접 밝힌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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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이 양말을 무릎 아래까지 올려 신는 반면, 잭 그릴리쉬는 정강이까지만 올린 채 경기에 나선다. 그가 이런 독특한 습관에 대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라이브’가 그릴리쉬와 진행한 인터뷰를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다른 선수와 다르게 양말을 낮게 신는 이유가 전적으로 ‘미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릴리쉬는 “양말은 원래 종아리 위까지 올라가야 하지만, 아스톤 빌라 시절 양말이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줄어든 적이 있었다. 줄어든 양말을 무심코 착용하고 경기를 해봤는데 그 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미신처럼 굳어졌다. 잘했으니 계속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조지 베스트 역시 과거 양말을 내린 채로 뛰었지만, 그릴리쉬는 베스트를 따라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조지 베스트 때문에 양말을 내려 신는다고 한다. 물론 저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해낸 일들을 존경한다. 하지만 그게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건 아스톤 빌라 시절부터 이어온 저만의 루틴이고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다. 몇몇 심판들이 부상 위험을 이유로 제 습관을 고치라고 했지만, 저는 끝까지 제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릴리쉬는 1995년생 잉글랜드 출신으로 화려한 개인기와 드리블을 자랑하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 당시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던 1억 파운드(약 1,850억 원)에 아스톤 빌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에 입성한 그릴리쉬는 2022-23시즌, 50경기에 출전해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사상 첫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FA컵과 UCL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임대 이적으로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그릴리쉬. 맨시티에서 입지를 잃고 기대에 못 미쳤던 지난 모습과 달리, 올시즌은 현재까지 리그 3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양말을 내리는 자신만의 루틴을 고수하는 그가 에버턴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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