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못 믿는 경기' 오타니는 정말 신인가…"사람이 아닌 것 같아" 다저스 동료들도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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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마운드 위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타선에선 홈런 세 개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1회 리드오프로 나와 홈런을 쏘아올리더니 4회, 그리고 7회 홈런포를 추가했다.
오타니가 세운 기록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만 세 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197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조지 브렛 다음이다.
이어 4회 멀티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로 등판해 처음으로 홈런 두 개를 터뜨린 선수가 됐다.
경기가 끝나고 프레디 프리먼은 '오타니가 홈런 3개를 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는 물음에 "사람이 맞는지 오타니를 톡톡 두드려 봤다"며 "오타니의 게임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오늘 오타니가 한 일은 아마 내가 야구장에서 평생 보게 될 가장 미친 장면일 것이다. 그런 퍼포먼스로 시리즈를 끝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첫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뒤 다음 8경기에선 홈런이 없었다. 오히려 타율 0.158로 부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이번이 그가 시리즈에 자신의 흔적을 남길 기회라고 생각했다. 오늘 우리는 그의 최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오타니는 그 기대를 넘어서는 활약을 해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도 선정됐다. 지난 3경기 활약을 모두 뒤엎을 정도로 이날 경기 활약은 말이 되지 않았다.
경기를 중계한 김병현 특별 해설위원도 "꿈인가 생시인가. 믿고 싶지 않았다. 너무 잘해서. 이런 경기를 보고 중계했다는 것도 꿈만 같다. 시청자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것이다. 꿈이 아니고 사실이다"고 놀라워했다.
오타니는 "이번에는 내가 팀을 위해 해낼 차례였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이번 4차전 승리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 그리고 25년 만의 백투백 우승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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