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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여자축구' 새로운 세대, 해외를 향하다 [Beyond The Field]-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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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여자축구' 새로운 세대, 해외를 향하다 [Beyond The Field]-②

'캡틴' 조소현, 잉글랜드에 뿌리내리다
당시 그는 입단 인터뷰에서 "WSL은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이며, 이곳에서 뛰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 지소연과 상대 팀으로 뛰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히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조소현은 끈질긴 수비력과 중원 장악 능력을 바탕으로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그해 팀의 FA컵 결승 진출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 위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맨시티와 마드리드, 최고 무대를 노크하다 
공격수 이금민은 2019년,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시티 WFC에 입단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다투는 최강팀 중 하나였기에 그의 입단은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비록 막강한 스쿼드 속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로 이적한 후 잠재력을 만개했다.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2022-23 시즌에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구단 '올해의 골'을 수상하는 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장슬기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스페인 무대를 개척했다. 2020년 마드리드 CFF에 입단한 그는 기술과 전술을 중시하는 스페인 축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그는 "스페인 리그의 기술적인 축구를 배우고 싶었다. 이곳에서의 경험이 나를 더 성장시킬 것"이라며 뚜렷한 목표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7개월 만에 아쉬운 복귀를 해야 했지만, 그의 도전은 후배들에게 '잉글랜드'의 피지컬 축구 외에 '스페인'의 기술 축구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미국부터 호주까지, 넓어진 선택의 폭 
무대는 유럽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가을은 2016년 미국 웨스턴 뉴욕 플래시로 이적,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여자축구 1부리그(NWSL)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2023년에는 16세의 신성 케이시 유진 페어가 NWSL의 앤젤 시티 FC에 입단하며 NWSL 역대 최연소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외에도 최유리(버밍엄 시티), 조유리(마더웰), 추효주(INAC 고베) 등 수많은 선수가 각자의 꿈을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 일본 등 다양한 무대를 누비며 한국 여자축구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리그로의 진출은 선수 개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축구의 흐름에서 고립되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보여준다. 이들의 경험 하나하나가 곧 한국 여자축구의 소중한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 [Beyond The Field]-③에서 계속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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