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수원FC, 잔여 4경기 “생존 위한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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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등권으로 ‘벼랑 끝’에 선 수원FC가 남은 4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수원FC는 최근 5경기서 1승4패로 부진해 8승7무14패(승점 31)를 기록, 12개 팀 중 10위로 처져있다. 9위 울산 HD를 4점 차로 추격 중인 가운데, 팀의 운명은 남은 한 달 남짓의 결과에 달려 있다.
김은중 감독은 위기의 핵심을 ‘정신력’에서 찾았다. 그는 최근 경기 흐름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저하와 사소한 실수가 치명적인 실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 경기 두 골씩 넣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5경기서 15실점을 하는 등 허무하게 무너지는 수비가 승리를 지워버렸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상대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우리가 스스로 무너지는 장면이 많다”며 결국 선수 개개인의 투쟁심과 몰입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으로 전술적 변화를 해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대신 일대일 상황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정신력과 집중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수원FC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 역시 변수다. 주축 공격수 윌리안(8골·2도움)이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루안과 싸박 같은 외국인 자원들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더욱 절실하다고 봤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하고 있지만, 결국 국내 선수들이 중심이 돼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공백을 메울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남은 일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제주를 제외하고, 강원·서울·전북 등 중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순위와 관계없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못박았다. 무실점 경기나 경기당 득점 같은 지표보다 ‘승점’이 생존을 좌우하는 절대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수원FC의 앞길은 분명 험난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팀 전체가 하나로 버텨야 한다는 믿음을 거듭 전했다.
그가 내세운 해법은 단순하다. 승부를 쥐고 흔드는 것은 전술이나 데이터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원 팀으로 뭉치는 힘이라는 것이다.
수원FC가 이 다짐을 실현할 수 있을지 남은 4경기가 ‘강등의 운명’을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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